글로벌비전 탄광촌 1℃ UP 프로젝트 연탄
▲캠페인 모습. ⓒ글로벌비전 제공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 목사)에서 겨울을 앞두고 탄광촌 저소득 가정에게 연탄을 지원하기 위한 '탄광촌 1℃ UP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 가정이 겨울을 나기 위해 필요한 하루 8장의 연탄 비용을 모금한 뒤, 연탄을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직접 전달해 탄광촌 가정에 쓰일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다.

탄광촌은 대체 에너지 자원 개발로 그 수와 규모가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축소됐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정책에 따른 연탄값 인상으로, 연탄의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한석탄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만 연탄 생산량이 22만t 감소했다. 탄광촌 소득은 줄어드는데 연탄값은 상승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다. 연탄 생산지인 탄광촌에서 연탄을 구매할 돈이 없어 겨울나기가 막막한 에너지 빈곤층이 늘어가고 있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에 따르면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에너지 빈곤층으로 연탄값이 싸서 연탄을 때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연탄을 사용한다"며 "연탄 가격을 100원 인상하면 배달료를 포함해 연탄 한 장당 800-900원까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비전에서는 2008년부터 청소년 교육 지원사업, IT교육 지원사업, 명절 지원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탄광촌을 돕고 있다. 이번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잊혀져 가는 탄광촌 저소득 가정들과 다문화가정, 서울의 쪽방촌 등에 더 큰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트리 저금통, 영상자료, 나눔교육 등이 담긴 캠페인 키트를 발송, 가정이나 기관의 아이들에게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 대한 교육을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