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오정현 목사와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각각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 등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봉사단이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사무총장의 방한을 맞아 그를 초청해 22일 아침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WFP는 기아퇴치를 위한 세계 최대의 인도적 지원 기구로 매년 80여 개 국가에서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8천만 명 이상을 돕고 있다. 한국도 지난 1964년부터 약 20년 동안 WFP의 지원을 받았다. 한국교회봉사단은 북한 영유아 영양지원 사업 등에 WFP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기도회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사회로 한태수 목사(상임이사)의 대표기도, 박흥자 장로(회계)의 성경봉독, 오정현 목사(월드디아코니아 이사장)의 설교,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의 인사말, 손인웅 목사(상임고문)의 축도로 드렸다.

오정현 목사는 "복한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신적 개입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막에 강이 흐르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인간에겐 육적 양식만이 아니라 영적 양식 또한 필요하다. 한국교회봉사단과 WFP가 전 세계 굶주리는 이들에게 육적 양식과 영적 양식을 함께 전하는 데 동역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사말을 전한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곧 굶주리고 헐벗은 이들을 돕지 않는 것은 자신을 돕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의 형상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 후 어려움에 처했던 한국은 여러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눈부시게 성장해 지금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며 "이제 더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성장만 보지 않고 그 도움의 손길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