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탐린
우리에게 'How Great Is Our God(위대하신 주)', 'Forever(왕 되신 주께 감사하세)', 'Wonderful Cross(주 달려 죽은 십자가)'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패션(Passion)의 예배인도자 크리스 탐린이 2009년 첫 번째 크리스마스 앨범 'GLORY IN THE HIGHEST'을 발매한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크리스마스 앨범 'ADORE로 우리를 찾아왔다. 전작이 크리스마스 하면 쉽게 떠오를 수 있는 전통적인 성탄 곡을 중심으로 한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새롭게 작곡된 성탄 곡을 중심으로 기존의 곡을 편곡하여 선보인다.

1번 트랙 'He Shall Reign Forevermore'는 세상에 구원과 소망으로 오신 예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힘 있는 곡이다. 2번 트랙 'Adore'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하늘로부터 겸손하게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경배하는 고백을 담고 있다. 3번 트랙 'Midnight Clear(그 맑고 환한 밤중에/Love Song)'으로 앞부분은 찬송가, 뒤에는 Glory to God in the highest의 고백으로 연결했다. 4번 트랙 'Noel'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 지지 않는 곡이라 생각된다. 탐린이 칭찬을 아주 많이 한 Lauren Daigle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5번 트랙 'Hymn of Joy'는 앞부분은 'Joyful Joyful We adore Thee(기뻐하며 경배하세)', 뒤에 Rejoice 부터는 새롭게 만들어서 붙인 곡이다. 6번 트랙은 Kristyn Getty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Silent Nigh(고요한 밤)'을 꾸밈없이 단순하게 고백하고, 예수님의 오심에 관한 성경말씀을 간단하게 나누고 있다. 그리고 뒷부분은 가사를 다르게 하나 넣었는데 이런 내용이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목자들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영광스런 그 빛에 놀라네 하늘의 주님 찬양 할렐루야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7번 트랙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곡이다. All Sons & Daughters팀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포크 풍의 'What Child Is This? (저 아기 잠들었네)'. 8번 트랙은 재즈 풍으로 찬송가 '그 어린 주 예수'로 시작해서 신나게 'It's Christmas'으로 연결해서 성탄의 기쁨을 고백하고 있다. 그 외에 주목할 곡은 11번 'A Christmas Alleluia'다. 잔잔하게 시작해서 큰 울림을 만들면서 예배를 마무리하고 있다.

새로 듣는 노래가 많은데 낯설지가 않다. 많이 반복해서 듣는데 지루하지가 않다. 이번 앨범의 특징은 성탄의 의미를 새로운 곡과 전통적인 곡을 새롭게 편곡함으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크리스마스 앨범의 균형을 담아낸 것과, 적재적소에 곡에 맞는 목소리를 피처링으로 배치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풍성함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Christmas song of Worship"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앨범에 대해 크리스 탐린은 "하나님의 임재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놀라운 크리스마스, 세상에 주신 그 은혜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A Christmas Alleluia의 가사를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그리스도 세상의 구주
그가 오셨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모든 이름 중에 가장 높으신 알렐루야
하늘이 흔들리고 천사들 찬양해
모든 영광 우리 하나님 우리 왕께
오 거룩한 밤 영원히 알렐루야

-예배인도자, 워십빌더스 대표 박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