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안성기
▲안성기 친선대사가 덴마크 코펜하겐 물류센터에 방문한 모습. ⓒ유니세프 제공
'세계 어린이의 날'인 11월 20일을 맞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안성기 친선대사가 전세계 스타들과 함께 글로벌 캠페인 #KidsTakeOver에 참여했다.

#KidsTakeOver는 어린이가 사회의 각 주요 분야를 '접수한다'는 의미로, 이 날만큼은 어린이가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라는 취지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안성기 친선대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호물품 창고인 유니세프 물류 센터를 방문, 개발도상국으로 보낼 구호물품을 덴마크 어린이들과 함께 준비했다. 유니세프 본부는 이를 촬영 해 영상으로 제작, 11월 20일 전세계에 배포한다.

안성기 대사는 전 세계 유니세프 친선대사 중 가장 오래 활동한 인물로, 이번 글로벌 캠페인 주자로 선정됐다. 캠페인에는 안성기 대사 외에도 데이비드 베컴, 배우 휴 잭맨, 싱어송라이터 핑크(P!nk) 등 글로벌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홍보 영상 및 기금 모금으로 '세계 어린이의 날'을 기념한다.

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트뤼도 총리, 칠레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콴타스 항공, H&M재단, 레고 재단 등 세계 50여개 기업 및 재단, 리더들이 전 세계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은 1989년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유엔 아동권리협약 채택일'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96개국이 지키기로 한 국제적인 약속인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18세 미만 아동의 모든 권리를 담고 있다.

아동은 이 세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를 보호해야 할 임무가 부모, 교사, 학교, 지역사회, 국가, 전세계에 있다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인류의 다음 세대인 모든 어린이가 분쟁과 기근, 질병의 고통 없이 행복 한 유년기를 누릴 수 있도록 전세계인의 동참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http://campaign.unicef.or.kr/wcd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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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영화제 참석 아동들의 모습. ⓒ유니세프 제공
◈아동친화도시 완주, 어린이 1분 영화제

이와 함께 유니세프는 '세계 어린이의 날'을 앞두고 전북 완주군과 함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분 영화제, 완주군 주인공은 나야 나'를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유니세프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KidsTakeOv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 각 분야의 주요 역할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본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군과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이 영화 감독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직접 만들어 보는 영화제를 열게 됐다.

11월 14일부터 열린 워크숍에는 '어린이 1분 영화제(The One Minutes Jr.)' 전문가들이 네덜란드에서 방한해 어린이들의 영상 제작을 지도했다. 5일간 워크숍에 참여하는 어린이 22명은 자신의 삶, 꿈, 세상 에 대한 관점 등을 1분짜리 영상에 담았으며, 이 영상들은 지난 18일 완주군청 야외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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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영화제 촬영 모습. ⓒ유니세프 제공
제작된 영상은 시상과 함께 전 세계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2018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의 The One Minutes Jr. Awards'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유니세프 서대원 사무총장은 "'세계 어린이의 날'만큼은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에 의한 날'이 될 수 있도록 유니세프에서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의 1분 영화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지역사회로 한 단계 더 성숙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동친화도시에 사는 어린이는 누구나 자신과 관련된 일을 표현하고 참여할 권리를 갖는다"며 "어린이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들을 활성화해 어린이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적극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