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아름다운 결혼과 가정을 꿈꾸는 청년모임'(아가청)이 펴낸 책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21가지 질문」(CLC)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동성애는 자유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에는 타당한 제한이 따른다!’라고 적힌 깃발 ⓒ크리스천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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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970년 미국정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부터 게이 인권 운동가들은 이후 3년 간 시위, 세미나장 난입, 마이크 뺏기, 소란, 위장 입장, 전시장 난동 등을 지속하였고, 게이 인권 운동가들의 정치적이고 조직적이고 공격적이고 집요한 요구와 게이 정신과 의사들의 호소에 이은 논쟁과 타
협 끝에 1973년에 동성애를 성도착증 범주에서 빼기로 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과학(의학)이 사회적 이슈에 의해 굴복당하는 정치적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1977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정신과 의사 중 다수가 동성애가 병이며 동성애자는 신뢰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미국정신의학회가 동성애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여 동성애가 치유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의사들과 임상 심리 치료사들은 전환을 원하는 동성애자를 치료 윤리 기준에 맞게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단체가 1992년에 결성된 NARTHNational Association for Research and Therapy of Homosexuality입니다. 2007년에는 NARTH에 1,5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달리 WHO가 만든 국제질병분류 제10판(ICD-10)에 "Egodystonic sexual orientation"(자아 이질적 성지남)이라는 병명을 두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번역하여, "한국 표준 질병 사인 분류"에 이 병명을 실어서 원하는 동성애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정신의학회의 최신 DSM-5(제5판)은 "성상담", 그리고 WHO의 ICD-10판은 "성적 태도, 행동 및 지향에 관련된 상담"이라는 코드를 두어 성지남(sexual orientation)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두고 있습니다. 미국정신의학회가 동성애를 정신질환에서 제외하였다고 해서 동성애를 윤리적으로 비난하거나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결정을 한 것은 아닙니다(간통, 강간, 근친상간 등도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비윤리적인 행위로 분명하게 인식되듯이 동성애 역시 정신질환에서 제외되었다고 하더라도 본질상 비윤리적 행위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