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이 '2017 회원교단 신임 교단장(단체장) 총무(사무총장) 취임 감사예배'를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연회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황인찬 목사(법인이사)의 사회로 김효종 목사(호헌 총회장)의 대표기도, 김병근 목사(합동총회측 총회장)의 성경봉독, 총무협의회 임원들의 특송, 김요셉 목사(초대 대표회장)의 '변화의 시대에'(롬12:1~2) 제하 설교와 '신임교단장 단체장 총무를 위해'(원종문 목사/기독시민협 대표회장),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박요한 목사/ 합동해외 총회장), '나라와 민족과 남북통일을 위해(김국경 목사/합동선목 총회장),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박남수 목사/개혁선교 총회장) 각각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 축하와 격려 순서는 정서영 대표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서기 이명섭 목사가 39개 회원교단의 신임총회장과 신임 단체장, 신임 총무(사무총장)를 소개하고 고흥주 목사(예장 보수 총회장)와 김인규 목사(예장 개혁 총무)가 신임 교단장과 총무를 대표해 축하패를 받았다.

이어 증경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가 격려사를, 권태진 목사(합신 증경총회장)가 축사를 전했으며 김동성 목사(대신수호측 총회장)가 답사했다. 이어 이계석 목사(개혁개신 총회장)와 강명이 목사(합동해외 총무)가 대표로 선물을 받았으며, 석광근 목사(예성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축하케익을 자른 후 오찬을 나누었다.

초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사회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한국교회만이 변화의 흐름에 역행하여 불통하며 세상과 단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교회가 이대로 좋사오니 식으로 안주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종교인 과세가 종교 과세로 변질돼 정부가 종교를 통제하는 시대가 임박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교계가 하나되지 못하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전횡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은 종교개혁 500주년에 통합이 아닌 끝없는 분열만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주님 앞에 엎드려 돌이켜 회개하고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교연은 대사회 대정부를 향해 한국교회의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고 안으로는 교회 일치와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동성애 확산 저지와 차별금지법 반대, 종교편향 시정, 이슬람 확산 저지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려는 종교인 과세 문제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종교의 자유가 침해받지 않도록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회장은 "한교연 안에는 장로교도, 성결교도, 오순절도 있으며 교단이 크든 작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국교회를 아름답게 섬기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한교연의 사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것이다. 우리의 일치와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도 이루어져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