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총연 개신대학원대학교
▲협약 모습.
개혁총연(총회장 이은재 목사)과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조성헌 박사)가 지난 16일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개혁총연 산하 35개 무인가 신학생들과 교단 산하 지교회 목회자들의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 개혁총연 측은 교단 신학 정체성 회복과 안정적인 후진 양성, 현장 목회 돕기를 위해 협약을 맺었다.

정규 신학대 과정이 없던 개혁총연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정식 인준 대학으로 인정, 목회자 수급과 연장 교육을 활발히 하게 됐다.

협정서에는 "개신대학원대학교는 개혁총연이 인준한 신학대학원으로서 총회에서 위탁한 이들을 교육함으로써 상호 유기적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며 "양 기관은 본 협정을 위해 상호 협력하되 한쪽의 약속 불이행이나 교리(이단, 분열)가 문제될 경우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양측은 또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양해 각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협약서에는 ①개혁총연은 교단 목회자 양성을 위해 2018년 1학기부터 개신대학원대학교에 위탁 교육을 실시한다 ②개혁총연 출신이 개신대학원대학교에 입학할 경우, 장학금 운영규정에 따라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③개혁총연은 학생 추천과 기부금 등으로 적극 협력한다 ④개신대학원대학교는 개혁총연에서 인준한 신학교 및 목회자 연장교육을 위해 정원 외 EQ 과정을 개설하여 교육할 수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정 체결식에는 개혁총연에서 총회장 이은재 목사, 교단통합위원장 엄신형 목사(증경총회장/한기총 증경총회장), 총무 엄기영 목사, 5개 대회 산하 신학교학장단(서남부대회 서울총회 신학교 학장 모종운 목사. 중부대회 개혁총신연구원 학장 현베드로 목사, 강남총회신학연구원 학장 노효섭 목사, 한남노회 개혁총연총회신학연구원 교무처장 윤상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개신대 측에서는 이사장 조성환 목사, 조성헌 총장, 교학처장 배종열 교수, 총무처장 구병옥 교수, 평생교육원장 강대훈 교수, 개혁신학연구원소장 윤형철 교수, 상담심리학과 장보연 교수 등이 함께했다.

조성환 이사장은 "개혁총연과 개신대의 협약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려드린다"며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한국교회 부흥 발전을 위해 더 크게 쓰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조 이사장은 또 "개신대학원대학교는 개혁총연 소속 목회자 양성과 총회 발전을 최선의 목적으로 삼고, 총장과 교수진 그리고 구성원 전체가 마음과 정성을 모아 개혁총연 총회와 5개 대회 산하 신학교 학장단들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재 총회장은 "교단의 미래인 35개 신학교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미래를 위한 교육을 위탁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주안에서 형통한 길을 함께 걸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교단과의 협약식은 개혁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타 교단들에게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학교를 중심으로 개혁 출신들이 하나가 되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엄신형 목사는 "교단과 학교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 차세대 리더를 양육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격려했다.

개혁총연은 총회 산하 5개 대회에서 운영중인 35개 신학교에서 배출한 학생의 위탁교육은 물론, 교단 산하 1,200개 교회(목회자·전도사 포함 1,700여명)를 개신원 동문으로 묶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학위 과정으로 목회학석사, 성경주해, 신학, 상담심리학, 사회복지학, 코칭학, 기독교교육학과 비학위 과정인 목회연수심화 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부설기관으로 국제교육원, 평생교육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