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 이효진 예인건축연구소
▲예인건축연구소 이효진 소장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다니엘 기도회가 오늘로 17일차를 맞이하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기도회 7일차 예인건축연구소 이효진 소장이 '약할 때 강함 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했다.

이효진 소장은 태어난지 18개월 때 연탄 아궁이에서 끓고 있는 주전자 위로 거꾸로 떨어지게 되면서 얼굴과 손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의사들은 사망 진단을 내릴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소장은 "죽음의 터널을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살리셨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친구들에게 '파충류' '괴물' '귀신'이라며 놀림을 받았고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면서 "중학교 2학년 때 화상 무료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에 실패해 흉터가 더 심하게 일그러졌고 후유증이 심해 학교도 다닐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지난 날에 대해 회상했다.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사춘기를 보낸 이 소장은 대학생이 되어도 대학생활을 즐길 수가 없었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보잘 것 없고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 없었던 그는 수면제 백알을 모아 통째로 입안에 털어넣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자살은 실패했고 병원에서 위세척을 하면서 눈을 떴는데 이 소장의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효진아 너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이 소장은 그 때 "내 생명과 엄마의 생명이 하나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불쌍한 엄마를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 마음 먹고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열심히 했고 대학 4년을 공부만 했다. 그렇지만 졸업 후 취업을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30군데 넘는 이력서를 지원했지만 취업이 안돼 대학원을 입학했고 졸업 후 드디어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됐다.

취업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아야겠다 했던 이 소장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의 살아가던 이유였던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 하신 것이었다.

이 소장은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왜 이렇게 잔인하실까. 하나님을 원망했다. 엄마의 죽음 앞에 모든 것이 다 무너졌다. 28살까지 산 인생 끝내야 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가장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순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찾아오셨다"면서 "교회 사모님께서 저희 집에 예배를 드리러 오셨는데 어머니의 기도제목이 항상 딸이 교회에 가는 것이었다는 유언과도 같은 말을 전해주셨다"고 했다.

이 소장은 그 이후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목사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했고 '그 한사람의 죽음이 밀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설교를 들었다. 이 소장은 "밀알이 땅에 떨어져서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엄마가 이 땅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셨지만 엄마의 죽음이 헛되게 해서 안되겠다. 나중에 천국에서 만난 엄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신앙생활에 열심을 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이 소장에게 꿈과 비전을 주셨다. 이 소장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마저도 감사했지만 "묵시가 없는 백성은 방자히 행한다"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CEO를 비전으로 삼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라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해 연 매출 10억, 직원 10명의 회사를 이루기를 기도했다. 그 꿈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이직하게 됐는데 한국에서 랭킹 3위 정도 하는 인테리어 회사였다. 그 곳에서 실수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 악명 높은 직장 상사를 만나며 화상의 고통과 비슷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다.

3년간의 혹독한 직장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창업의 문을 열어주셨다. 이 소장은 "그동안의 과정이제 힘으로 사장이 되면 마음이 교만해질까봐 저를 낮추시고 또 낮추셨던 훈련 과정이었다는 걸을 깨달았다. 회사 이름도 '예수님의 인도하심'의 줄임말인 '예인'으로 지었다. 우리 회사는 하나님이 회장님이시고 예수님이 대표님, 성령님께서 영업 이사이시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최고경영진이시다"라면서 "성령님께서 기이하게 우리 회사 영업을 이끌어주시는데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10억의 연매출과 10명의 직원을 달라고 했던 기도제목도 이루어주셨다. 박리다매라는 아이디어를 주셔서 그 전략대로 했더니 계속 회사가 성장해가고 직원도 늘어났다. 그런데 어느 날 공허함이 몰려왔다. 이 소장은 "회사도 잘 되고 성장하는데 꿈꾸던 것들이 이루어지는데 별로 행복하지가 않더라. 예배를 드리는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라는 말씀을 들었다. 내 삶이 그러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구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40일 새벽기도를 드리기도 결심했다. 하나님을 간절히 구했더니 응답해주셨다. 어느 날 저녁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는데 성령님의 강한 임재를 느끼며 쓰러졌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효진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와 함께 하겠다." 눈물이 흐르고 대성통곡을 하며 소리 지르며 기도했다. 그런 일을 겪은 후 세상이 달라보였다.

이 소장은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늘 하나님을 원망했는데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었는데 나무가 저를 향해 웃는 것 같았다"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됐다. '얼굴이 다쳤지만 눈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왼손을 다쳤는데 오른손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얼굴이라도 필요하시면 마음껏 쓰세요. 생명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로 인해 고통 받고 상처 입은 내면, 열등감, 낮은 자존감을 치유해주셨다. 이 소장은 "어느날 성령님께서 '효진아 너는 이 땅 가운데 아름다운 사람의 기준에 들어갈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 나라에선 아름다운 사람이다. 너는 나의 미스 헤븐'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네 약함을 자랑하라고 사명을 주셨다"면서  "약할 때 강함 되셨던 하나님을 증거하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 이후 우연히 기독교 방송에 출연했고 그 방송을 본 출판사 사장이 책을 써보라고 해서 신앙 간증 서적을 출판하게 됐다. 그런 과정 가운데에서 남편도 만나고 결혼도 하게 됐다.

이 소장은 하나님을 깊이 만났지만 감히 결혼을 꿈꿀 수 없었다. 화상을 입은 외모를 형제들이 사랑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기도하는데 배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한 형제가 보였다. 그가 미래의 배우자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하나님 나라의 호랑이처럼 용맹한 용사'가 배우자였으면 하는 마음에 '용호'씨라고 이름 지어주고 혼자 그를 기다리며 기도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이 소장이 쓴 책을 본 어떤 형제가 '미스터 헤븐'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냈고 그가 후에 이 소장이 기도하던 '용호' 씨가 되었다.

순탄하게 결혼해 현재 남매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 소장은 가정을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모델로 만들고 싶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과 존경의 언어를,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의 언어를 하는 가정을 이루고자 애썼다. 아이들과 매일 기도회와 큐티, 말씀 암송으로 거룩하게 양육하고자 노력했다.

이 소장은 아이들을 통해 치유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들이 "엄마는 너무 예뻐 잘 생겼어"라고 말을 할 때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엄마가 이 세상에 있어 지구가 너무 아름답다"라고 말해주는 아이들로 인해 상처 입은 내면이 치유받았다.

이 소장은 "저는 이 땅에서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말해주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이 자리에 약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고통받는 분이 있다면 그 약함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머물 수 있는 축복이고 은혜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간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