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이집트 박해 현황
▲이집트에 손상된 십자가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UN의 고위급 변호사가 닫혀있는 이집트 교회를 일주일 안에 다시 열도록 하라고 이집트 정부에 권고했다. 

앞서 이집트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회를 상대로 한 박해가 너무 심하다며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UN 소수고등판무관 사무국 소속인 죠셉 말라크(Joseph Malak) 변호사는 이집트 세피르 이스마일 총리, 내무부 장관, 지역개발부 장관, 국회의원들, 알렉산드리아 주지사 앞으로 공문을 보내 교회 탄압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알-마스리-알-윰 신문은 “말라크 변호사는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2013년 헌법과 2016년 법률 80조항 등에 의거해 이같이 요구했다. 현존하는 교회들을 위한 규제위원회 조직에 관한 2017년 장관령에 따르면, 이집트 내부의 모든 교회들은 이미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말라크의 요구에 따라 정부 관계자들은 이집트 전역에 있는 모든 닫혀진 교회들의 문을 다시 열도록 허락했다. 민야, 소하그,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교회들도 다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민야 남부 지역의 정부는 4개의 교회 문을 닫았다. 민야 콥트정교회 대주교인 마카리우스 사제는 지난 10월 “이번 이슈에 대해 침묵하려고 했으나 이러한 입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문이 닫힌 후, 2주 동안 공무원들이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침묵은 오히려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콥트 교인들은 그들의 기도를 위해 이웃 마을로 가는데, 마치 기도 때문에 콥트 교회가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여겨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동안 발생한 일은 수년 간 없었던 일들이다. 교회는 문이 닫혔고, 콥트 기독교인들이 공격을 받고, 교회 재산도 파괴되었다. 어떤 억제력도 없다. 평화적 공존이라는 이름 아래 협상과 균형이 주로 사용되었다. 침략자들이 아니라 콥트 교인들은 항상 이 공존의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