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모나코의 국왕 레니에 3세와 결혼한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삶을 다룬 영화입니다. 1950년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국왕의 결혼은 정말 동화 같은 스토리였습니다.

과연 그레이스 켈리는 동화 속 주인공처럼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요?
켈리는 답답한 왕실 생활에 지쳐갔습니다. 남편과의 갈등도 커져갔으며
때마침 영화계로 복귀할 기회가 생기자 이혼을 고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그녀의 정신적 지주였던 터커 신부는 이렇게 충고해 주었습니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
켈리는 동화 속 판타지에서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놓여있는 모나코 왕비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호시탐탐 모나코를 합병하려는 프랑스의 협박에 맞서 연단에 섰습니다.
그리고 모나코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연설합니다.
그녀의 연설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았습니다.

사랑은 낭만이나 동화 속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의 현장 속에서 치열한 갈등과 고민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장한 사랑은 더 큰 도전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저절로 주어지는 사랑은 없습니다.
오늘 더 노력하는 사랑이 있을 뿐입니다.

배경락/서북교회 담임목사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