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일대 점집 노점, 이대로 좋은가?

이대웅 기자 입력 : 2017.11.15 15:05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바문연)에서 '탑골공원 일대 점집 노점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종로구청의 탑골공원 일대 원형회복을 위한 타로노점 12개소에 대한 정비계획을 환영하며, 이를 반대하는 노동당, 전국노점상연합회, 종로노점상연합회와 이해 당사자들에게 호소한다.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바문연)은 사행문화, 음주문화, 미신문화가 사회정서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탑골공원 입구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이 스피커를 동원해 벌이고 있는 고성방가를 비판하며, 탑골공원 좁은 인도를 무단 점용하여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는 12개 점집시설들에 대한 철거를 요청해 왔다.

강남구청 관할과 서초구청 관할인 강남역 일대는 본회의 끈질긴 민원을 받아들여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는 점집 노점들과 불법 노점들이 철거된 사례가 있었다.

탑골공원은 문화재가 있는 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다. 탑골공원은 원각사터에 조성한 근대식 공원으로 '흥복사'라고 불린 절이었지만, 유교 국가였던 조선은 사찰을 그냥두지 않았다.

근대에 와서 영국인 브라운은 이곳에 공원 설립을 건의했고, 고종이 허락해 이곳에 서양식 공원을 조성했다. 다행스럽게 10층 석탑과 원각사비는 살아남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다.

파고다공원으로 널리 알려진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처음으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장소로, 독립운동의 성지 같은 곳이다. 탑골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공원 안에 탑이 있었기 때문이다.

팔각정을 중심으로 원각사지 10층석탑(국보 2호), 원각사비(보물 3호), 앙부일구(仰釜日晷:해시계), 받침돌(臺石) 등의 문화재가 있는 탑골공원은 수도 서울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탑골공원에는 1980년에 건립된 3·1운동 기념탑, 3·1운동 벽화, 의암 손병희 동상등이 자리잡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에 앞서 못다핀 소녀상 문제로 일본과 정치적 마찰을 야기하기보다는, 탑골공원의 3·1운동 정신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3·1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우리만의 골목 문화는 골목으로 이동시키고 세계인들에게 관광명소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종로구청이 종로를 유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 숨쉬는 3·1 문화를 홍보하는 으뜸 구청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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