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기독교는 박해 아래서도 여전히 살아있다”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11.15 15:04

박해 핍박
▲방화로 불탄 수단의 루터교회. ⓒ오픈도어선교회
수단의 한 목회자가 심각해지는 박해 수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여전히 살아있을 뿐 아니라 굳건하다고 전했다.

무슬림이 다수인 수단에서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히는 경우가 많다.

침례교회 목회자인 제임스 목사(가명)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션네트워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단의 사역자로서, 현재 우리를 둘러싼 여러가지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와 수단의 교인들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누구나 이러한 상황에 엮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고, 아직 수단의 기독교가 살아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주셨다. 우리는 계속되고 있으며, 수단의 기독교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알길 원한다”고 전했다.

미션네트워크뉴스에 따르면, 수단의 목회자들은 목숨을 잃거나 교도소에 수감되거나 박해를 피해 수년 간 해외에서 지내야 한다. 이로 인해 현지 목회자 수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임스 목사는 “일부 외국인들이 카르툼에서 추방당했다. 남수단에서 온 목회자들은 다시 남수단으로 돌아갔다. 소수의 사람들만 남아있으며 성경의 내용을 나누고 가르칠 수 있는 목회자들은 훨씬 더 적다”고 했다.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에 따르면, 최근 수단 당국은 교회 사역을 통제하기 위해 수단그리스도교회(SCOC) 목회자 5명을 체포했다.

SCOC의 책임자는 최근 “다른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정부가 사회 구성원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며 “이러한 일은 수년 동안 일상화됐고, 지난 3년 동안 위협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일부 교회들이 파괴되거나 목회자들이 잡혀갔고, 전도자들은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복음주의자들 역시 아프리카 국가의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박해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회장은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앞으로 공문을 보내 신앙인들을 상대로 한 박해를 반대하는 발언을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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