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고린도전서 15장 38~39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그 뜻대로 저에게 형체를 주시된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말씀하고 있다.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각 씨를 만드셔서 그 독특한 식물로 자라게 하신 하나님의 방식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독특하신 친밀감을 놀랍게 표현하고 있다.

바울 사도는 여기서 우리에게 진화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친밀함을 매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는 어떠한 자연스러운 과정도 하나님이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시편 94편 9절을 보라. ‘귀를 지으신 자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자가 보지 아니하시랴’말씀하고 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눈과 귀를 디자인하시고 눈은 보게 하시고 귀는 들을 수 있게 하신 분이라고 가정한다.

그래서 우리가 인간의 눈이 가진 신비와 눈에 띄는 귀의 구조에 놀랄 때, 우연의 과정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과 창조성과 마음에 놀라게 된다.

시편 95편 5절에서도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육지와 바다를 만드시는 과정에 개입하셨고, 바다는 그분의 것이다.

마치 하나님께서 수십억 년 전에 모든 것을 설정해 놓고 뚝딱뚝딱 이루신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하나하나 당신의 것을 만드셨고, 이를 소유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손으로 창조물을 만드셨고 당신의 소유권을 표시해두셨다. 마치 하나의 그림 작품이 누군가에게 팔리거나 선물로 전달되기 전까지 작가의 소유인 것처럼 말이다.

당신이 세상의 경이로움과 경탄할 만한 모습 속에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을 높이고 찬양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