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들랜드 제일침례교회 교인들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서들랜드 제일침례교인들의 모습. ⓒNBC 뉴스보도화면 캡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남침례회 국내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북미선교이사회(The North America Mission Board, NAMB)가 최근 서들랜드 스프링스 제일침례교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장례비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AMB는 6일 교단지 밥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남침례회 회장 스티브 게인즈 목사 역시 트위터를 통해 “행정위원회 프랭크 S. 페이지 위원장과 함께 서들랜드 스프링스 교회의 프랭크 포메로이 목사와 쉐리 사모를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부부는 이번 사건으로 딸 아나벨라를 잃었다.

또 사건 발생 당시,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벨르뷰침례교회를 이끌고 있는 게인즈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서들랜드 스프링스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해왔다.

게인즈 목사는 “우리는 어제 제일침례교회 희생자의 유가족들과 부상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가서 그곳의 목회자와 사모, 비탄에 빠진 교인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랭크 페이지 목사, 짐 리차드 목사와 함께 이를 논의한 후,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들을 돕기로 했다. 우리 남침례회 가족들은 이 사랑하는 교회와 교회가 섬기는 공동체를 놓고 슬픔을 나누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시고 소망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들랜드 스프링스의 제일침례교회 교인들은 지난 5일 오전 11시 예배를 드리던 중, 켈리(26)라는 이름의 남성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26명이 숨졌고, 최소한 20명이 중상을 입었다. 임신한 여성을 포함해 8명의 가족이 목숨을 잃기도 했으며, 희생자의 절반이 어린 아이들이었다.

생존자인 로젠느 솔리스는 KSAT 12와의 인터뷰에서 “켈리가 교회로 들어와 총을 겨누면서 모두 죽을 거라고 외쳤을 때, 교인들은 모두 새로운 찬양을 부르고 있었다. 교인들 중 누군가 비명을 지르기 전 ‘탕탕탕’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 이어 모두 소리와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고 엎드려서 숨을 곳을 찾았다. 너무 공포스러웠다. 그는 심하게 총격을 가했다”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