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마쳐진 가운데, 독도 새우와 일본의 아베 총리 골프 등 의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나오고 있다.

2박3일 일정의 일본순방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골프회동, 정상회담, 만찬 및 일황 방문 등 다소 소프트한 일정을 소화했다.

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회동을 하고 있다. ⓒNHK 보도화면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아베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즐겼는데 라운딩 도중 벙커에서 넘어지는 모습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방한에 걸맞는 대접을 받았다. 차관급이 아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영접했고, 예표 21발이 발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선지인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미리 도착해 예정에 없던 깜짝 환대를 했다.

이어진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뷰티풀 세레모니”라는 표현과 함께 “어디를 가도 볼 수 없는 환영에 감사하다”고 할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국빈만찬·문화공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선물로 준비한 놋수저에는 ‘함께 갑시다’라는 뜻의 ‘We go together’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독도새우
▲독도새우 ⓒ유튜브
만찬에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초대됐고 국빈만찬 메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가자미 요리와 함께 독도 새우가 올랐다. 독도 새우는 도하 새우의 별칭으로 울릉도와 독도 인근에서만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짧은 시간을 낭비 없이 활용하는 의전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손님맞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