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김진홍 목사 ⓒ 크리스천투데이DB
김진홍 목사가 지난 5일 요한계시록 8장 3-5절을 본문으로 '지금은 기도할 때'라는 제목으로 주일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요즘 한국 상황이 혼란스러워서 텔레비전 뉴스를 시청하지 않는다. 현 나라 사정을 생각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지금은 기도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새로운 정권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북한 핵문제, 경제 문제 등 현안이 워낙 무거워 그것을 제대로 다루어 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두레교회가 지금 이러한 때 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어려움과 복잡한 상황을 풀어주실 줄 믿고 기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 바란다"면서 "6년 전 동두천 두레교회를 시작하면서 많은 일로 인해 정말 바빴다. 지치고 피곤해서 기도할 시간이 없을 만큼 바빴다"면서 "농사를 짓는 공동체는 수확철이 되면 너무 바빠서 새벽기도도 생략하고 수요예배도 약식으로 드리는 등 예배와 기도에 소홀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제 기도의 힘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 하나님 보좌 앞에 금향로에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차근차근 쌍이도록 기도에 전념하자. 역사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기도할 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실 줄로 믿는다. 역사를 주장하시는 분은 일본도 김정은도 아니고 중국, 미국도 아니고 하나님이시다"면서 "그 믿음을 보시고 이 나라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복된 역사를 허락하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서 9장을 언급하면서 이 시대가 이러한 다니엘의 기도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니엘은 조국이 황페화된 것에 대해 전혀 책임이 없지만 금식하며 회개기도 했다. 영적인 사람들은 교회가 힘들고 백성들의 삶이 어려울 때 누구 탓을 하지 않는다. 자기 죄를 보고 회개한다"면서 "다니엘이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사자가 메시지를 들고 왔다. 우리가 다니엘이 받았던 그 응답을 받기 바란다. 역사의 새로운 시대, 새로운 해방, 새로운 회복의 시대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지만 영적으로는 다른 발상을 해야 한다. 혼란은 새로운 질서와 시대, 역사가 등장하기 전의 시작점이 된다. 밤은 새벽이 오려고 깊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땅이 혼돈했다. 무질서, 카오스(Chaos)의 상태였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자 코스모스(Cosmos) 즉 질서가 잡혔다"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무질서는 질서가 되고, 공허가 충만으로 채워진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다. 이제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하고 기도하는 제단으로 만들어가자. 수시로 모여서 기도의 제단이 꺼지지 않고 나부터 틈나는대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