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의 1주일간 기도집회 홀리위크가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6일 광주와 7일 부산에서 기도회가 진행됐고, 8일 대구, 9일 대전, 10일 서울로 이어진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차원의 예배를 세우자는 비전으로 무명의 청년들이 시작한 홀리위크는 축사나 격려사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오롯이 나라를 위한 기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북한의 핵실험과 한-중의 '3 No 합의' 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지면서, 이런 저런 모양으로 기도모임이 일어나고 있다. 11월 3주간 매일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오륜교회의 '다니엘 기도회'는 20년째를 맞아 1만 교회가 동참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등을 맞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등이 기도모임을 갖는다. 11월 12일에는 '핵과 전쟁의 위협에서 건져 주옵소서!'라는 주제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도 진행된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기독교인들은 함께 모여 기도했다. 홀리위크를 이끄는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는 최근 부친의 소천을 겪은 후 "아버지의 생사를 두고 기도하는 자식의 심정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의 전쟁을 싸우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너무도 안전하게 지켜주시다 보니 '안전 불감증'에 걸린 우리를 깨우는 말씀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믿음으로 '기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때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들떠 있던 분위기도, 비본질적인 것에 눈이 팔려 놓쳐버린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다잡을 때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간절한 기도만이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고, 다시 부흥을 찾아오게 할 것이다.

홀리위크
▲홀리위크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