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DesiringGod.org
베들레헴 침례교회 원로목사인 존 파이퍼 목사는 최근 ‘하나님을향한갈망’(DesiringGod.org)에 ‘붙잡히는 것보다 훨씬 나쁜 것’(Far Worse Than Being Caught) 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죄 때문에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시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참성을 깨우쳐주시기 위해 더 많은 죄를 이용하시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파이퍼 목사는 “이것은 더 무서운 일이다. 왜냐하면 불행이 우리를 회개로 이끄는 경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많은 죄는 우리에게 더 깊은 구속력을 갖고 죄책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약 죄로 빠져들고자 한다면, 우리는 2배의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 불행의 위협을 두려워해야 한다. 게다가 결국 우리를 노예로 삼고 불행만 가져다주는 ‘믿음의 실패’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신앙과 생명의 싸움을 싸워나간다. 성경은 ‘옳도다 저희는 믿지 아니함으로 꺾이우고 너는 믿음으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롬 11:20)’고 말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내게 두려움을 일깨워주시지 않았다면, 불신과 속임 속에 그리고 내 능력을 의지하며 내가 얼마나 쉽게 죄의 노예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경험했다”면서 “바울사도가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2:12)’고 말씀하실 때, 두렵고 떨림은 나를 찌르는 말씀이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는 말씀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자비로운 경고 중에 하나는 죄로 인한 비참함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사용하시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같은 경고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귀한가? 만약 여러분이 죄를 짓고자 한다면, 어느 것이더 안 좋을지를 생각해보라. 자비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불행과 여러분의 부정한 손에서 녹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파이퍼 목사는 “포르노에 빠지면 얼마나 나쁜 결과를 얻게 될까? 배우지에게 잡히거나 아니면 간통죄로 체포될까? 잠언서는 ‘음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라 여호와의 노를 당한 자는 거기 빠지리라(잠 22:14)’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공분심은 우리를 음행의 구덩이에 빠지게 하는 대신 우리의 눈을 뽑아버리실 수 있다. 한 쪽 눈으로 더 나은 곳에 가는 것이 구덩이에 빠지는 것보다 낫다.

만약 여러분이 만약 영적인 침체에 빠져서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물질의 어려움으로 넘어지는 것과 교만에 굴복하여 뻣뻣한 목을 하고 다니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쁠까? 시편에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 마음의 강퍅한대로 버려두어 그 임의대로 행케 하였도다(시81:11~12)’라고 말씀하고 있다. 교만한 마음으로 버림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물질의 어려움은 오히려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여러분이 세상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금과 다른 것으로 바꾸었다면, 여러분의 입에 자갈을 물고 일어나는 것과 더욱 깊은 왜곡으로 빠져드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쁠까? 로마서 말씀을 보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1:24~28)’

만약 여러분이 의심에 넘어가서 그리스도를 환상이라고 한다면, 여러분의 육체의 팔을 뚫고 들어오는 진리의 총알과 속이는 아름다운 노래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쁠까? 데살로니가후서 말씀은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살후 2:10~11)’이라고 경고하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에게 이같은 경고를 주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자비로우신 분인가?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가볍게 대해온 우리를 흔들어 깨워주시는 것이 얼마나 친절하신 일인가? 노예로 삼기보다 고통을 주시고, 속박하기보다 처벌을 주시고, 영벌 대신 고통을 주시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오래 참으시는가? 이 모든 긍휼, 선함, 달콤함, 인내가 그분의 말씀 안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