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엑스포
▲교회학교 엑스포가 23일 명성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이미경 기자
열번째로 열리는 '2017 교회교육 엑스포'가 23일 명성교회에서 개막했다. 

24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는 '교회학교 바로 세우기'(Building it right)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2개의 주제강의와 특별강의 및 20개 선택강의와 60여개 상설부스가 운영된다. 

'교회학교 바로 세우기'를 제목으로 첫번째 주제강의를 전한 호산나 교회 이상희 목사는 "6년간 명성교회 부목사로 재직하며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고자 한다"면서 "처음 교회에 부임했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새벽설교에 어린이들이 단상 앞에 가득 나와 설교를 듣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김삼환 담임목사님께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교를 전하시려 무척 노력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또한 명성교회 교인들도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에 대한 무척 존경하며 섬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면서 "특히 교인들과 자녀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삼고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명성교회 교회학교에서 받은 인상을 전했다. 

그는 "어린이 교육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집안 분위기가 밝고 화목해야 아이들이 잘 자라는 것 처럼 교회 공동체의 분위기가 밝고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면서 "장년 목회와 어린이 교회학교 목회가 별개가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좋은 교사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아이들을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구약 성경 열왕기하서를 예로 들면서 엘리사가 수넴 여인을 만나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수넴 여인은 선지자 엘리사를 극진히 모시고 아이를 갖게 된다. 그런데 이후 아이가 죽게 됐다. 엘리사 선지자는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입을 그의 입에, 눈을 그의 눈에,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가 살아나게 된다"면서 "엘리사의 이러한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요즘 아이들의 영적인 상황이 그런 것 같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영이 죽어가는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우리 부모들이, 교사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어 그들을 살려야겠다"고 말했다. 

또 "엘리야가 죽어가는 아이를 살렸듯이 교회가 엘리사 선지자처럼 죽어가는 다음 세대를 살리는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엑스포에서는 여러 선택강의들도 마련됐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6가지 핵심교육 시스템'(권진하), '부모가 가르쳐야 자녀가 산다'(설동주), '명성교회 교회학교 사역의 A to Z'(신경민), '교회와 가정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주일학교 만들기'(이병목), '4차 산업시대 공과교수법'(노재경) 등이 강의된다. 

또한 청소년 사역 전문가 마크 드브리스(Mark DeVries) 목사가 내한해 특별강의와 주제강의를 전한다. 드 브리스 목사는 프린스턴 신학교를 졸업하고 테네시주 내쉬빌에 있는 제일장로교회에서 14년간 청소년과 가족 사역 전담 목사로 사역했다. 이 밖에 '역량 교육'을 주제로 김하나 목사(새노래 명성교회)가 특별강의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