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배리어프리버전 <소나기> 애니메이션 재능기부
▲애니메이션 <소나기> 화면해설 녹음 중인 배우 변요한.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배우 변요한이 화면해설로 재능 기부한 애니메이션 <소나기>가 ‘제7회 서울 배리어프리 영화제(Seoul Barrier Free Film Festival)’의 개막작으로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소나기>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 그 이전의 감정을 그린 황순원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는 앞서 <소중한 날의 꿈>,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 등 한국의 풍경과 사람을 그려온 안재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 10일 배리어프리버전 화면해설 녹음을 끝냈다. 베리어프리버전은 시각, 청각장애인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화면 해설과 한글자막을 더한 버전이다.

안재훈 감독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소설 <소나기>를 보고, 듣지 못하는 분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녹음을 하면서 이제서야 진짜로 우리 모두의 작품으로 완성됐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배리어프리버전 <소나기> 제작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화면해설로 재능기부한 배우 변요한은 “한 문장, 한 문장을 감독님 및 스태프들과 함께 정성스럽게 녹음했다. <소나기>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고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의 김수정 대표는 “소중한 우리 애니메이션이자,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장애와 관계없이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소나기>를 선정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제7회 서울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오는 11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