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권조례 폐지와 부여 할랄도축장 건립반대 및 동성애 동성결혼입법 폐지를 촉구하는 충남도민대회
▲19일 충남도청 일원에서 충남 인권조례 폐지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민대회가 열렸다. ⓒ충남 바른인권 도민연합
충남 인권조례 폐지와 부여 할랄도축장 건립반대 및 동성애 동성결혼입법 폐지를 촉구하는 충남도민대회가 19일 충남도청 일원에서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 바른헌법개정범도민연대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20여 시민, 종교 단체 등이 함께한 이 대회에서는 "충청남도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는 동성애가 성적지향, 성소수자라는 인권으로 포장돼 청년, 청소년은 물론 우리 사회에 많은 혼란과 무질서를 야기하게 된다"며 "테러집단이 다문화 인종으로 둔갑하거나 사이비 집단까지 인권으로 옹호할 수 있는 조례"라며 폐기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충남 인권선언 제1조에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전과 등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한 문구가 동성애, 동성혼을 옹호,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들은 "바른 인권 실현을 위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 노인, 청소년 등 진정한 약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적극 지지한다"며 "충절의 고장 충남의 발전을 위해 인권의 조례화가 아닌 바른 인성교육을 위한 장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충남 도 관계자는 충남 인권조례가 동성애를 조장하고 동성결혼 합법화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범도민대회에는 오종설 충남인권조례폐지 충남범도민대회 공동대회장, 최태순 충남인권조례 폐지 충남범도민대회 공동대회장, 정운 대한불교 현조계종 총무원장, 박서영 선한문화창조 본부대표, 박경배 전국미래포럼 대표, 전종서 충남바른인권 특별위원장, 신윤진 부여할랄대책 특별위원장, 주명갑 부여할랄대책 시민대표, 박귀환 동성애동성결혼반대 아산시민연합대표, 김희숙(동성애 동성결혼반대연합), 박철준(충남도계 및 당진땅수호 범시민연대), 김재영(동성애동성결혼반대 아산시민연합),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강순화 탈 레즈비언(탈동성애자), 최장희 서산월드비전사무총장, 조철호 공주바른시민연합대표 등이 발언 순서를 맡았다.

주최 측은 이번 대규모 도민대회 이후 충남 지역별로 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