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안상수 의원 ⓒ안 의원 페이스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안상수 의원이 시민들과 농진청이 맺은 GMO관련 협약을 폄훼하고 성직자 및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한 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18일 발표했다.

NCCK는 "지난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에게 질의하던 중 농진청과 반GMO전북도민행동이 맺은 협약을 문제 삼으며 안전한 먹거리와 생명농업을 위해 힘써온 반GMO전북도민행동 대표 이세우 목사에 대해 '전형적인 좌파활동가'라 규정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성직자를 '전형적인 좌파 활동가'로 규정한 근거가 도대체 무엇인가? 좌파니 종북이니 하는 말들은 양심적인 시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남용되어 온 적폐의 상징"이라고 했다.

NCCK는 "반GMO전북도민행동이 농진청의 GMO작물 재배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한 것은 GMO작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던 농진청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노지에서 무방비로 재배되고 있는 현실, 그리고 이렇게 재배되던 검증되지 않은 GMO작물이 바람을 타고 인근 농지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상수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GMO작물은 국제적으로 이미 사업화되어 무역이 되고 있는 작물로 이에 우리나라도 국가경쟁력을 갖고자, 농진청의 GM작물개발단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로 '전북도민행동연대'라는 일개 좌파시민연대가 해체할 것을 요구해 지난 9월 1일 해체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었다"고 했다.

그는 "전북도민행동연대는 110개의 시민단체가 가입되어 있고, 그 단체를 보면 해체되었던 통진당을 계승하는 「민중정치연합당」, 「민주노총전북본부」 등 좌파단체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정책이 일개 좌파시민단체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