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
▲벤 애플렉.
영화 ‘저스티스리그’ 의 유명 배우  벤 애플렉(Ben Affleck·45)을 둘러싼 루머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퍼시픽 팰러세이즈의 연합감리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혼한 아내 제니퍼 가너도 같은 교회에 따로 도착했다고 한다. 애플렉과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둔 그녀는 이 교회에 자주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에스위클리는 “두 사람 모두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애플렉의 감리교회 출석 소식은 그가 안 좋은 일로 연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애플렉은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이 알려지자 “자신의 입지를 이용해 오랜 기간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에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여러 증언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영화계 일원인 우리 모두 친구들, 직장 동료들,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하비 웨인스타인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그의 발언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배우 로즈 맥고완은 “애플렉이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 몰랐던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리셀 웨폰’에 출연했던 배우 힐러리 버튼은 자신의 트위터로 팬과 소통하며 과거 벤 애플렉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버튼은 “2003년 MTV의 한 쇼프로그램 VJ로 활동할 때, 방송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틈을 타서 애플렉이 내 가슴을 강제로 만졌다”면서 “그 역시 할리우드 성추문의 가해자 중 한 명”이라고 폭로했다.

그녀는 팬과의 대화에서 “위로해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 때 나는 어렸다. (성추행을 폭록한) 용감한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난 그렇게 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애플렉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버튼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사고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