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란
ⓒ제 21호 태풍 란(LAN). 2017년 10월 18일 04시 00분 발표 (사진=기상청 제공)

제 21호 태풍 란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란은 19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8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이어 20일 새벽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1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됐다. 진행 속도 10km/h로 느린 편이다.

기상청은 태풍 란이 19일 오전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으로 세력을 키우고 20일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말인 2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23일에 역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하면서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측은 "강풍의 반경이 매우 넓어 남해와 제주도 해안 서귀포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 먼바다에서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태풍 란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군도 원주민어)으로 '폭풍'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