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충청남도청
안희정 충남도지시가 동성애와 관련 "존재하는 이웃의 문제"라며 "최소한의 차별금지라는 원칙에 따라 행정을 보겠다는 도지사에 대해 도민과 주권자가 칭찬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굿모닝충청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안 지사는 지난 13일 당진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인권주간 문화행사' 토크콘서트에서 "성적지향이 다른 이웃이 있다면, 그 이유 때문에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정도는 하자고 합의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라는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저도 20년 전에는 그랬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런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그냥 인정한다. 이런 문제일수록 가능하면 서로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아울러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이날 "학생의 권리, 노인의 권리,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의 권리 등 위치와 처지가 다르다고 해도 인간의 권리만은 절대 차별할 수 없다"며 "충남도와 대한민국의 인권 활동은 인간의 권리 목록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을 세계 인권 표준 도시로 만들어 나아가자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올해초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당시 한 팟캐스트에 출연, 동성애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주제는 개인들이 가진 다양한 성적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논쟁할 가치가 없다"며 "논쟁을 해서 사회문제화시키면 안 된다"고 했다.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논쟁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