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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박해로 죽은 동료의 장례식장. ⓒ오픈도어선교회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기독교 여성이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무슬림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납치 및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미국 크리스천데일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 20일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은 리타 데이비드(22)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그녀를 만나 “계속해서 기독교 신앙을 전파할 경우 납치해서 죽이겠다”고 경고했다.

파키스탄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그녀는 교회 사역, 기독교 청년 모임, 성경공부, 성경 배포 등을 한 적극적인 신앙인으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코랑지 지역의 경찰 관계자들은 기독교 여성을 상대로 한 협박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판사는 사건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언제나 다양한 형태의 박해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평안한 삶을 살 수 없다. 파키스탄 소수민들을 위한 유럽 단체인 ‘European Organization for Pakistani Minorities’는 지난달 UN에서 ‘박해 없는 박해 :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의 역경’이라는 행사를 조직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인권과안전을위한국제포럼(IFRAS) 사무총장 마리오 실바 박사는 “파키스탄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위험한 국가”라면서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은 가장 박해받는 단체이며, 폭력, 위협, 테러, 사회적 차별 등 수 많은 사건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