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치료 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김신의 기자 입력 : 2017.10.13 17:35

치료
김 씨는 곤지름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비뇨기과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때 치료가 성공적이었던 터라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성기 주변에서 다시 사마귀가 나타난 것. 분명히 치료했다고 믿었던 곤지름이 재발한 것에 놀라 김 씨는 비뇨기과를 재방문했다.

곤지름은 생식기 부위에 생기는 사마귀의 일종으로,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곤지름은 성 접촉으로 전염될 확률이 50%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성 접촉이 아닌 긴밀한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곤지름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사례의 김 씨처럼 치료했음에도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을 치료해도 인체유두종바이러스가 인체에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곤지름치료를 진행할 때는 곤지름재발까지 막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초기 곤지름은 표면에 윤기가 나는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서 발견하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구진이 모여 산딸기나 닭 볏 모양을 띄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진 상태의 곤지름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를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정확한 곤지름 진단이다. 곤지름은 편평콘딜로마(매독2기)와 혼동하기 쉬워 감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인비뇨기과에 따르면 곤지름 검사방법으로 PCR 검사가 있다. PCR 검사는 환자의 분비물, 소변 등에서 DNA를 추출하여 이뤄지는 검사다. 이를 통해 확실한 곤지름 진단이 가능하며, 검사결과가 하루 만에 나오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이후 치료는 크기와 발생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증상은 약물을 이용하여 치료 가능하다. 그러나 크기가 큰 곤지름에는 레이저치료가 적용된다. 좁은 부위에 발생한 경우는 냉동질소로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냉동요법을 통해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

곤지름은 치료만큼이나 재발 예방이 중요하다.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가다실9' 접종이 효과적이라는 게 나인비뇨기과 측의 설명이다. 가다실9은 국내는 물론 50개국에서 사용 중인 HPV백신이다. 이를 통해 곤지름바이러스를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총 3차에 걸쳐 실시되며 남성 9세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다.

박 원장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그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주위로 퍼질 수 있다. 또한 출혈이나 분비물도 동반될 수 있다. 곤지름 초기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곤지름 재발까지 막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확실하게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