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초막절의 시내 버들
▲예루살렘 메아 쉐아림에서 찍은 초막절의 시내 버들 ⓒ두루Tentmaker 고문 이주섭 목사 제공

최근 크리스천헤드라인닷컴은 ‘초막절에 관하여 기독교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초막절이란 무엇인가?

히브리어로 숙곳(sukkot)이라고 이라고 불리는 초막절은 유대인들의 절기 중 가장 기쁜 절기로서 속죄일(Day of Atonement) 이후 5일이 지나서 시작된다.

초막절은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전 세계의 유대인들은 초막을 짓고 그 안에 살면서 광야에서 떠돌던 이스라엘의 역사와 자신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한량없는 섭리를 기념한다.

2. 초막절의 성경적 기원은?

레위기 23장 34~4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추수의 마지막에 절기를 정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 첫째날과 마지막날에 일상적인 업무를 쉰다. 그리고 일주일 간을 초막에서 지내며 음식으로 제사를 드린다.

절기를 정하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이스라엘 자손대대로 알게 하려하심이다.

3. 초막절을 어떻게 기념하는가?

유대인 복음화를 위한 단체인 ‘예수를 위한 유대인’(Jews for Jesus)에 따르면, 고대에 행해졌던 3가지 의식은 물 긷고 따르기, 등 밝히기, 장막 짓기 등이다.

처음 2가지는 성전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성전이 무너진 후 이러한 전통들은 더 이상 관찰되지 않는다. 그 이후 장막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되었다. 탈무드 전권이 일시적인 장소인 초막을 짓기 위한 구상을 담고 있다.

’예수를 위한 유대인’의 데이비드 브릭너는 “(숙곳)과 관련된 이같은 구상은 이 땅의 집과 고향으로서 가진 숙곳의 일시적 속성을 모두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많은 유대인들이 여전히 초막을 짓고, 최소한 그 안에서 식사를 하면서 숙곳을 기념하고 있다. 나뭇가지나 과일, 예술품 등으로 이곳을 꾸미는 것도 유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전통 중 하나이다.

4. 초막절의 의미는 무엇일까?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초막절의 이면에 놓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숙곳은 기쁨의 절기이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떠돌 때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를 위한 유대인 측은 “숙곳은 언제나 우리의 연약한 체질과 하나님을 향한 의존성을 일깨워준다”면서 “광야에서 떠돌면서 초막을 짓고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막절이 되면 우리는 조상들의 입장이 되어,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섭리를 다시 기억한다”고 전했다.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의존성과 그분의 신실하심에 관한 동일한 진리를 기억하면서 초막절의 정신에 참여할 수 있다.

사실,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보다 더 큰 기쁨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안에 있는 그분의 궁극적인 섭리를 받아들인 자들이기 때문이다.

카리스마뉴스에 따르면, 올해 10월 6일부터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초막절에는 약 6,000명의 기독교인들이 함께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