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중학생 여중생
▲사진은 기사와 무관. ⓒpixabay, dreamstime
200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는 30% 감소했지만 한국만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과 노년층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 청소년 에이즈 확산에 대한 심각성은 2000년부터 비교적 오랜 기간 발표해왔지만, 2017년 10월에 와서야 성매매 하던 중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10대 소녀 A양으로 인해 포털사이트 실검에 올랐다.

에이즈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라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us)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병이다. 1981년 미국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35여년간 세계적으로 3000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증상은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6주 후 발생하며 발열, 인후통, 임파선 비대, 두통, 관절통, 근육통, 구역, 구토, 구진성 발진을 비롯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엔 뇌수막염, 뇌염, 근육 조직에 나타나는 여러 병적인 상태도 동반되기도 한다.

무증상 잠복기가 10년 정도 될 수 있으나 그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면역 세포가 파괴되고, 면역력이 어느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여러 종류의 감염성 질환도 심각한 질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면역 결핍으로 악성종양이 많이 발생 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같은 에이즈는 과거 병원 내 사고, 수혈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의학이 발달된 현재의 경우 99% 성접촉을 통해서 확산되고 있다.

HIV감염 치료 부작용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 한국 MSD에서 HIV감염인과 의료진, 내부 직원 500여명 대상 설문에서 다소 살펴볼 수 있다. 에이즈 약 부작용으로 인한 불편함 정도가 5점 중 3.9점을 달했고, 설사 및 복통이 63%로 가장 많고, 피로감이 59.3%, 우울 및 수면 장애/피부발진 및 간지러움이 49.1%, 구토/얼굴색 변화가 44.4% 가 그 뒤를 이었다. 몸의 이상 변화를 진단 받은 항목으로는 간 기능 장애가 40.2%로 가장 많고 대사질환 30.5%, 지방이양증 18.3%, 신장 이상 15.9%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치료를 받는 이들은 HIV감염인이고, 면역체계가 파괴돼 각종 기회감염이나 암,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 에이즈 ‘환자’와는 다르다.

특별히 우리나라의 경우 감염인의 10명 중 9명이 남성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집계 된 감염된 내국인은 1만 502명으로, 남성 92.7%(9,735명), 여성 7.3%(767명)였다. 이 같은 사실로 인해 지난 여름, 에이즈 검사 용품 광고에 여성을 사용한 점이 논란이 일었었다.

여성 모델을 사용한 에이즈 검사 용품 광고는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 명동역을 비롯한 곳에 걸렸었다. 헤어밴드를 하고 흰 옷을 입고 양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의 광고는, 사실 양치할 때 쓰는 칫솔이 아니라 에이즈 검사 의료용품이다.

다른 광고에도 여성 모델이 사용됐다. 이 광고의 경우는 립스틱을 바르는 듯한 포즈를 취하면서 에이즈 검사 의료용품을 사용했다.

한편 에이즈 심각성을 알리는 논란의 중심에 선 A양은 중학교 시절 조건 만남 앱을 통해 10여명으로부터 돈을 받고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경찰 측은 에이즈를 옮긴 남성을 추적했지만 사실 상 추적이 불가능해 수사를 종결했다. 감염 사실을 안 A 양은 올해 진학한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