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이 만들었다는 ‘노아 홍수 모티프 동판’의 진상은?

입력 : 2017.10.11 17:35

조덕영 칼럼

60회 기독교학술원 창조론
▲조덕영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질문)

"인디언들이 만든 동판이 노아 홍수 이전 사람들이 만든 결정적 증거라는 일부 창조과학 주장이 있는데 이는 <진화론자들의 필트타운 인> 사기와 같은 것이라 생각되는데 조사 좀 부탁드립니다."(전 000)

(답)

1) 최초 발견: 이 동판은 1874-1915 사이에 미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한 인디언 구릉묘지에서 아마추어 수집가들과 농부들이 발견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발견 당시의 판단: 발견 당시 학자들은 이것들이 모두 레프리카(모조품)라고 이미 결론을 내렸습니다.

3) 전문가 판단: 1890년, 미국 펜실베니아 대 인류학자 모리스 재스트로우도 이 동판들에 대해 사진만 보아도 만든 사람의 무식함이 드러나는 아주 조잡한 물건이라고 단정하였습니다.

4) 지금은 어디로?: 수천 점이 넘던 이들 유물은 화재로 인하여 대부분 소멸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데 현재는 미시간과 뉴햄프셔에 10여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검증된 자료들이 아니기에 공식적인 그 행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5) <창조과학>보다 몰몬교(후기성도예수그리스도 교회)가 아끼는 유물?

(1) 이들 유물들에 대해 기독교인들보다 몰몬교에서 더 관심이 많은 이유는 몰몬교의 시작과 관련이 있습니다. 1830년 미 뉴욕주 맨체스터에서 조셉 스미스 2세(1805-1844)가 창시한 몰몬교도(후기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의 교도- 전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롬니도 바로 몰몬의 사제를 역임한 재벌임)들이 이 판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몰몬들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주전 600년경 예언자 레히의 인솔로 예루살렘에서 아메리카로 이주한 자들로 여기기 때문이지요.

(2) 몰몬교는 예언자 몰몬이 금속판에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기록하고 그 아들 모로나이(일종의 천사임)가 내용을 첨가하여 땅속에 묻은 것을 조셉 스미스가 발견하였다고 보기 때문에 몰몬교인들은 노아 홍수 모티프가 새겨진 이 판에도 지극한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성경을 하나님의 유일한 계시(Sola Scriptura)로 보는 반면 몰몬들은 이렇게 성경 외에 새롭게 습득한 몰몬경, 교리와 성약 등 다른 여러 경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몰몬 교리에는 성경과 전혀 다른 다양한 새로운 계시가 나타나는 데 하나님도 한때 인간으로 육체를 가지고 있었다던가, 삼위일체론을 부정하거나, 예수도 많은 신적 존재 가운데 하나라던가 하는 성경과 다른 창조론, 신론, 기독론, 성령론, 인간론, 구원론, 교회론을 가진 종파라 할 수 있습니다.

(3) 이런 <우파츠>에 대한 몰몬교의 논리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파츠> (또는 오파츠, out-of-place artifacts, OOPARTS)라는 용어는 미국의 자연주의자이자, 미확인동물학자인 이반 T. 샌더슨이 처음 사용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용어는 겉보기에 매우 특이하거나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시대에 발굴되어 고고학적, 역사학적으로 정통적인 시대 해석과 배치되는 유물을 뜻합니다.

6)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안타깝게도 이 같은 <우파츠>에 이상하게 잘 설득 당하고 미혹당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제부터는 바른 해석에 기반 한 바른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소위 <인디안 홍수 동판>을 기독교가 성경 창세기 홍수에 대한 모티브로 사용하는 것은 이제부터는 자제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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