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지난 9월 26일 국제난민지원센터 피난처(대표 이호택)를 방문해 난민들을 위로하면서 기관 대표에게 성금을 지원하고, 난민들과 대화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난처(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9길 35)는 정치, 종교 등의 이유로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인 보호를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난민들에 대한 지위 확보 등 법률지원, 의료지원, 숙소지원, 그리고 취업알선 등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피난처'에는 콩고, 이집트,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등에서 온 남녀 5명이 머물고 있는데, 체류 동안 피난처는 난민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심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하는 선교의 중요한 현장이 되고 있다.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추석을 앞두고 피난처를 찾은 이유에 대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가 무관심한 상태인 국제 난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현장을 직접 보니 가장 소외된 자들이고 도움이 필요로 한 우리의 이웃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채 목사는 자리를 함께한 난민들에게 "우리나라도 정치적으로나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운 시간들을 보낸 적이 있었으나, 기독교 신앙을 통하여 극복하고 안정되고 성숙한 나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의 고난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하면서 신앙을 갖도록 권면하기도 했다.

이란에서 온 한 난민은 "난민 문제에 한국 기독교의 대표기관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이전에 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 이제는 다른 난민들을 위하여 돕는 선교 사역에 힘을 쓰고 있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채영남 목사 외 복지위원장 박종언 목사, 총무 이재형 목사, 그리고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 등 방문단은 난민들과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