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유기성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목마를 때에야 물을 찾으면 너무 늦습니다'라는 제목의 SNS 칼럼을 지난 27일 게시했다.

유 목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이 마를 때 물을 찾지만, 이처럼 목마를 때 가서야 물을 마시면 몸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으니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생수의 근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요 7:37)"라고 했다.

그는 "생수의 구원이신 주님이 함께 계신데, 우리는 왜 이렇게 탈진하고 방황하고 열매가 없는 것인가? 여기저기서 '예수를 믿어도 안 된다, 지쳤다'는 말이 들린다. 목이 말라도 한참을 마른 상태"라며 "이는 주님이 함께 계신데, 주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채 혼자 힘으로 몸부림치는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주님은 목마른 자를 부르셨지만, 자신이 목마른지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영적 목마름은 육신의 목마름과 달리 의식하기 힘들다. 대부분은 영적으로 목말라 죽어가면서도, 자신이 영적으로 목마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일 바쁘고 열심히 사역하고 있어도, 영적으로는 메마를 수 있다. 영적 메마름의 가장 큰 증거는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감사와 기쁨, 평안과 사랑이 사라졌다면, 영적으로 바짝 메말라 있는 것"이라며 "염려하고 근심하며, 낙심하고 좌절하여 자신도 모르게 늘 불평하고 원망한다면, 생수의 근원이신 주님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영적으로 메말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마를 때, 목마르다고 느낄 수 있는 것도 큰 복이다. 대부분은 영적 목마름을 왜곡되게 느끼기 때문"이라며 "영적으로 목마른데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려 하지 않고, 시간을 내어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만 생각하고, 틈만 나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쇼핑이나 영화, 운동, 은밀한 죄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세상의 명예를 탐하거나 돈에 집착하는 것도, 목이 마른데 자극적인 음료수를 찾는 것과 같다. 우리는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며 매일 매일 영성일기를 쓰면서 그날도 자신이 주님과 친밀히 동행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며 "생수의 근원이신 주님 안에 거하는 것만이 영적으로 사막 같은 세상에서 탈수 증세로 쓰러지지 않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목마름을 느낄 때가 되면 대부분 너무 늦다. 그때서야 주님을 찾으면, 당황하여 미혹을 받기도 쉽다"며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앞 길이 보이지 않으며, 마음이 잡히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때는 믿음으로 여전히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고 성경 말씀을 읽어야 한다. 주님은 보이지 않으나 성경 말씀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된다 안 된다',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 하지 말고, 성경에 말씀하셨다면 한 걸음씩 순종의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영이 산다. 반드시 주님의 임재를 알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목마름이 해결되었을 뿐 아니라, 자신 안에서 생수가 터져 나오는 것을 알게 된다(요 7:38)"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