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헌 최우식
▲제102회 신임 총회장 전계헌 목사(오른쪽)와 신임 총무 최우식 목사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 제102회 총회 총회장·총무 취임식이 28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진행됐다.

신임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취임사에서 "부족한 자를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교단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께 감사를 드린다"며 "산적한 문제들이 있지만 앞으로 1년 동안 하나 하나 잘 해결해서 모두 화합하고 함께 얼싸안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임원들 및 각 상비부장·위원장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3년 임기의 신임 총무 최우식 목사는 "총무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어서 혼신의 힘을 다해 교단을 섬길 것"이라며 "총무가 되어 보니 한 분 한 분이 그렇게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총회회관을 찾는 모든 분들을 가능한한 밝고 따뜻하게 맞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임한 직전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하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 제102회 총회는 개인적으로 변화와 화합의 총회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총회를 잘 이끌어 주신 전계헌 신임 총회장님을 중심으로 교단이 더욱 발전해 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지난 3년의 임기를 마친 직전총무 김창수 목사는 "지난 3년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떠날 때는 말이 없어야 한다고 했는데, 딱 한 마디만 하겠다. 나무는 고목이 되어도 꽃을 피우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좋은 어른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교단 안팎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예장 통합 제102회 총회장인 최기학 목사는 "앞으로 1년 동안 두 교단이 함께 한국교회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뛴다"며 "한국교회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함께 잘 섬기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일치와 연합을 위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도록 두 교단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한국교회에 희망과 빛을 주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교단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는 "총회장이 된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전체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다는 뜻"이라며 "그것을 잘 사용한다면 그 만큼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다면 오히려 나쁜 영향도 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서 교단은 물론, 한국 기독교 전체, 나아가 국가와 사회, 그리고 세계 인류에까지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그런 한 회기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권순웅 이승희 전계헌
▲(왼쪽부터 순서대로) 신임 서기 권순웅 목사, 신임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신임 총회장 전계헌 목사 ⓒ김진영 기자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모든 행동의 기준을 사람이 아닌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에 맞추어 달라. 그래서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한국교회에 유익을 끼치는 신임 총회장님과 총무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한 서기행 목사(증경총회장)는 "이번 제102회 총회는 모든 교회의 신앙을 소생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오직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신앙과 신학으로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를 빛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