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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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교회에서 26일 오전 서울 효자동 청와대 인근에서 KBS의 편파방송을 규탄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8월 16일 방영된 KBS 2TV '아침이 좋다- 사이비 종교의 덫' 편에 대한 것이다. 은혜로교회 측은 이날 방송에 대해 "일방적 편파 방송"이라며 KBS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시위도 진행 중이다.

시위에서 150여명의 성도들은 'KBS 살인 방송, 악마적 편집으로 가정파탄', '공갈방송 KBS 2TV 아침이 좋다를 고발한다' 등의 플랜카드를 들고 KBS 측을 성토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아침이 좋다' 측이 사이비 종교의 암매장 사건을 은혜로교회 내용과 덧붙여 방영한 것에 대해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사이비종교 교주에 의해 여신도가 암매장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문제는 이런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암매장 사건 장면에 이어 '실제 사이비 종교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남자'를 등장시켰다"며 "화면에는 모자이크 처리 없이 신옥주 목사 얼굴을 넣고 사이비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는 매우 악마적인 편집"이라며 "하루아침에 은혜로교회가 '암매장 살해 사이비 교회'가 됐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처음부터 '사이비 종교'라고 방점을 찍은 점 △사이비종교에 빠져 삭발한 아내 △교회가 거액의 금전을 요구해 남편 몰래 거액의 돈을 헌금했다는 음성파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여인의 피지에서 노동력을 착취 당하고 있다는 말 △과도한 헌금과 타작마당이 구원에 섬 피지에 가기 위한 관문이라는 자막 △신옥주 목사를 희화화하는 영상 편집 등 9가지를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편집'이라며, KBS의 철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날 성도들은 "우리는 그저 성경대로 보고 듣고, 행동하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한 사명을 따르는 교회일 뿐"이라며 "성경적이고 온전한 개혁을 이뤄가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에 지독한 누명을 씌웠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날 방송의 거짓, 조작이 곧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하루 빨리 사과, 정정방송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은혜로교회가 사이비종교 집단이라는 근거를 밝히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요구가 이루어 질 때가지 KBS 시청료 거부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은혜로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한 반박 영상도 4편 제작했다.

교회 측은 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이며, 법적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BS 앞 시위는 공식 사과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