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선교 대회
▲2018 교육선교대회 기자간담회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미경 기자
PAUA(범아시아 아프리카 대학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0차 2018 세계교육선교대회가 '21세기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내년 2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위치한 풀러신학교와 LA 미주지역교회에서 열린다.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PAUA 법인 이사장 손봉호 교수, 한국 준비위원장 장영백 교수(건국대학교), 미국 준비위원장 이성우 목사(미주성시화 운동본부 상임본부장), 공동대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네팔코리아국제대학 총장), 사무총장 강성택 교수가 참석해 행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PAUA 법인 이사장 손봉호 교수는 "과거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학교는 한국인들의 교육에 크게 공헌했고 그 결과 한국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 선교 현장에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현지인들도 한국이 학교를 세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교사들이 크고 작은 대학들을 세웠지만 한국 교회가 이 부분에서 일치된 선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교육선교대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손 교수는 "한국에는 석사 및 박사 학위 등 교육받은 고급인력이 많다. 대학교수도 정년이 65세이기 때문에 은퇴 후 제3세계에서 교육자원으로 쓰임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교육 선교를 돌파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요구가 분명히 있다. 교육선교는 새로운 장이며 가장 효과적인 선교방법"이라고 교육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준비위원장 장영백 교수는 "랄프 윈터 박사가 아시아 선교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서구교회와 선교단체가 한 12가지 실수 중 하나가 대학교를 세우지 않고 성경학교를 세웠다는 점이다. 지난 50년 동안 대부분 미국 선교단체가 대학교를 단 하나도 세우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30여년간 저개발 국가에 가서 기독교 대학을 세웠는데 아시아 선교지도자들이 선교단체 실패를 교훈으로 탁월한 선교적 동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교육 선교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선교사들은 전 세계에 기독교 대학 44개, 기독 초중고학교 810개를 세웠다(KRiM). 그러나 가장 어려운 점은 가르칠 교수와 교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장 교수는 미국에서 첫번째 열리는 이번 선교대회의 필요성에 대해 "전 세계에 설립된 선교지 대학은 한인 기독인의 선교열매임을 보고하고 감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설립된 17개 PAUA 회원대학들은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교수자원의 부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므로 북미주 내에 영어로 강의가 가능한 교수자원을 발굴할 수 있다"면서 "이번 선교대회를 계기로 미주 내 여러 기독교 대학, 전문 기독기관들과 동역의 장을 만들어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교대회에는 선교지 대학 총장과 교수대표, 한국 교육선교 대표단, 미국 타도시 등에서 3백여명의 등록자와 5백여명의 무료참석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가대상은 해외대학에서 교수로 봉사하길 원하는 교수(현직, 시니어) 및 대학원생, 해외 청년사역에 관심있는 전문인 및 기독청년(1.5세, 2세), 해외 교육선교에 관심있는 전문인 및 목회자, 평신도지도자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선교보고, 학술 컨퍼런스, 선교전략 특강을 비롯해 선교비전과 선교자원 동원 등을 주제로 한 연합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선교지 대학에서 필요한 인적 자원 및 봉사가능 분야는 석사, 박사학위자는 전공강의 교수로서 근무하며, 학사학위자 가운데 교수요원은 영어 회화 교수, 한국어과 교수, 초중고 교사 등으로 근무하며, 행정요원은 영상, 시설, 상담, 의무실, 홍보, 도서관, 연구원(산학협력), 비즈니스(학내기업), 행정직원 등으로 근무할 수 있다. 

대회 주 강사는 한국에서 손봉호 교수, 한기채 목사,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정인수 목사(전 CC 국제본부 부총재)가, 미주에서는 양춘길 목사(뉴저지필그림교회), 김남수 목사(뉴욕 프라미스교회), 선교지대학에서는 김진경 총장(연변과기대), 권오문 총장(몽골국제대학), 구견회 총장(캄보디아 라이프대학) 등이 나선다. 

공동대회장 한기채 목사는 "종교개혁에서 강조한 만인제사장설에 따르면 모든 신자는 사역자이자 선교사다. 한국에 굉장히 많은 전문인들이 있고 이들이 제 3세계에서 일생의 어느 기간 헌신해 사역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선교사나 목회자를 선교지에 많이 보냈는데 이제 선교사 중심의 선교로서는 한계 상황에 온 것 같다. 무슬림이나 제 3세계에 들어갈 발판은 전문인 사역자들이 마련할 수 있다. 각계 분야에서 크리스천으로서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이 사역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행사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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