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총회 선거
▲예장 합동 제100회 총회 임원 선거에서 한 총대가 투표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이 제102회 총회에서 '완전 직선제'를 전격 가결했다.

21일 넷째날 저녁 사무처리에서 정치부는 중간보고를 통해 총회 임원선거에서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헌의안을 그대로 수용했음을 알렸고, 총대들 역시 이 같은 정치부의 결정을 인정했다.

합동 측은 지난 2012년 제97회 총회에서 그 전까지 시행하던 완전 제비뽑기 제도를 '先 제비뽑기 後 직선'의 이른바 '절충형'으로 바꿨고, 이듬해 제98회 총회에서 이를 처음 도입해 임원을 선출했다.

합동 측이 그 동안 비록 부분적으로라도 제비뽑기를 유지했던 건, 소위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리더십을 뽑을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매년 총회 때마다 '직선제'에 대한 요구는 거의 끊이질 않았다.

이번 총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완전 직선제로 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총대들도 있었으나 이젠 직접 투표로 경쟁력 있는 리더를 선출해야 한다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결국 총대들은 거수로 의사를 표시했고, 완전 직선제 도입으로 결론이 났다.  

한편, 다수 노회가 올린 '총신대 사태' 관련 헌의안은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앞서 총회는 지난 제101회 총회 치리회에서 총신대 문제로 ‘면직’ 등 시벌한 인사들을 모두 해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