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 원장
여성의 몸이 정상적이라면 배란은 규칙적으로 일어난다.  수많은 원시 난포 중에서 한 달에 한 개만이 성장하게 된다.  선택된 난포는 부풀어 오르다가 난자를 배출하고 황체로 변하게 된다. 이를 배란이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난포가 한 개만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선택되고 성장하다가 멈추게 되며, 난자를 배출하지도 못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결국 배란이 안 되게 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 안드로겐 호르몬 증가,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등 내분비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불순, 무월경, 월경통(생리통)이나 비정상 자궁출혈, 월경전증후군 등 월경과 관계되는 모든 병증을 총칭하는 월경불순을 들 수 있다.  월경불순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를 겪는 30대 여성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끌고 있다.

최근 4년간 연령별 월경장애에 대한 진료인원수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 전체합계에서 2011년에는 약 53만 명이었던 환자수가 2013년에는 약 57만 명으로 3만 명 이상 증가하여 연평균 6.2%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세분하면, 5년간 20대가 20만 8천 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가 18만9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20대의 경우에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연평균 1,19% 감소), 30대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만혼에 따른 30대 여성의 임신, 출산이 증가하면서 다낭성난소증훈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즉,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생리불순이 장기화될 경우 난임이나 불임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현재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저출산과 계류유산, 습관성유산환자 증가 문제와 맞물리면서 2~30대 여성의 각별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해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맑은숲한의원 부천점 김정 원장(맑은숲박달나무한의원, 부천시청역 앞)은 "그동안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난임과 관련하여 부인과질환으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오히려 비만, 인슐린 이상 등의 대사 이상이 여성의 생식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라며 따라서 "월경불순, 비만, 다모증 등이 의심되는 경우 한의원이나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월경장애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나 한약 등에 대한 의료정보 확인이나 한의원 및 부인과 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