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신 박삼열
▲정·부총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장 합신 제102회 총회가 지난 19일부터 경북 경주 신평동 코모도호텔에서 2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장에 박삼열 목사(인천 송월교회), 부총회장에 홍동필 목사(전주 새중앙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첫날 임원선거에서 지난 회기 부총회장이었던 박삼열 목사는 202표 중 183표를 얻어 총회장에 무난히 선출됐다.

홍동필 목사는 202표 중 과반수인 127표를 얻어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백성호(부천 역곡동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예장 합신 총회는 후보를 사전 선정하지 않고 임원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박삼열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라는 3대 정신을 성도들과 이어나가려 한다"며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주님의 인도를 따라 복음과 축복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동필 목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드러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주는 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신학교와 설교, 전도가 제대로 돼야 교회가 바로 선다는 것을 마음에 담고 힘써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예장 합신 총회는 올해 교회 948곳, 목사 2,548명, 성도 15만여명으로 교세를 보고했다.

합신 총회는 둘째날인 20일 '두날개 프로세스'에 대한 신학 조명 요청 건을 지난해에 이어 기각시켰다. 찬반 양측의 치열한 토론 뒤 표결에 돌입했고, 기각 104표 대 채택 30표로 최종 기각됐다.

이에 앞서 총회 동성애저지대책위원회는 총회 산하 목사와 장로가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옹호할 경우 면직 또는 출교할 것을 청원하기로 했다.

지난 회기 수임에 따른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한 연구 보고서'도 발표됐다. 연구 보고서는 "여성 목사(안수) 문제는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여성을 안수하여 직분을 계승하게 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 질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