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합동교단
▲총회 임원들이 함께한 모습.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김정환 총회장. ⓒ총회 제공
(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제102회 제4차 합동정기총회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총회는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엡 2:8-9)'이라는 아래 1부 예배, 2부 회무처리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김정환 목사를 선출했다. 부총회장에는 이승현 목사(평강제일교회), 류흥종 목사(가수원늘푸른교회), 성창경 목사(예성교회), 테드시옹 장로(인도네시아 시온산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신임 총회장 김정환 목사는 "교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주력하고, 정체성 확립을 통해 교단의 위상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정통개혁 보수신학을 지키는 교단으로서 부흥 성장에 최선을 다하고, 미자립교회 자립 방안과 국내외 선교, 연합운동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부 예배에서는 행정총무 안현태 목사 사회로 전국장로회 부회장 김원호 장로의 기도, 경기남노회장 성창경 목사의 성경봉독 후 예장총회개혁 증경총회장 박영길 목사(명문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힘쓰자(엡 4:1-6)'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위기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떤 길을 여실지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합동총회가 그 중심에 서 있길 바란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총회가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대 속에 교회가 바른 길잡이로 서야 할텐데, 온 총회원들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 중 '한국교회와 교단 발전을 위하여(부서기 이승삼 목사)', '세계 평화를 위하여(부회록서기 황영길 목사)', '나라와 민족과 통일을 위하여(중부노회장 성낙경 목사)', 'WCC와 종교다원주의 반대를 위하여(푸른동산교회 김병렬 목사)', '동성애 반대를 위하여(푸른초장교회 김규완 목사)' 각각 합심기도했다.

이후 총회장 권한대행이자 부총회장인 테드시옹 장로, 개혁발전(기도)위원회 공동위원장 안호원·송방호 목사, 동성애대책위원회 박만수 목사(서문교회)가 각각 축사했다. 예배는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최승준 목사의 축도와 성찬식으로 마무리됐다.

의장(대내총무) 류흥종 목사 사회로 열린 2부 총회에서는 회순통과와 회원점명, 개회선언과 절차보고, 전회의록낭독, 서기보고, 개혁경과보고, 결산회계보고, 감사보고 등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이날 뜻을 같이하는 교회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정치적 통합은 지양하나 신앙적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헌신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며 정통개혁 보수신학을 지키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또 종교인 과세 문제에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동성애와 동성결혼 허용을 위한 개헌 반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특별순서로 전임 총회장 홍재철 목사의 퇴임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총대들은 홍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