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총연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장 개혁총연 제102회 총회가 지난 18일 전주 덕진구에 위치한 예수사랑교회(담임 최요셉 목사)에서 5개 대회 산하 65개 노회에서 파송한 총대들이 모인 가운데 '복음과 사랑으로 섬기는 총회'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2시 개회예배로 시작해 2부 성찬식, 3부 회무처리, 4부 폐회예배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사회 김정님 목사(부총회장), 기도 조완형 목사(부총회장), 성경봉독 이창길 목사(서기), 찬양 복받는교회, 설교 최원남 목사(총회장), 특별기도 정상업 목사(남북대회장), 이창순 목사(서남부대회장), 현베드로 목사(중부대회장), 김승자 목사(한남대회장), 민병철 목사(부총회장) 순서였다. 기도 제목은 각각 △102회기 총회, 대회 ,노회, 개교회 △나라와 민족, 정치, 경제안정 △평화적인 남북통일 △한국교회개혁과 세계선교 △동성애차별금지법과 이슬람퇴치였다.

최원남 목사는 인사말에서 "2017년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이런 뜻 깊은 해 부족한 제가 총회장이 되어 지난 101회기를 마무리 하게 된 것은 총회를 사랑하는 총대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 해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성원해주셨기 때문"이라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2017년 전국목회자 하계 수양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김정님 동북아 대회장님과 준비위원 및 진행위원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몸의 한 장기가 문제가 생기면 전체가 아프고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우리 총회의 목사님들은 서로 다른 면이 있지만 한 지체로 서로가 너무 중요한 관계"라며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들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내 몸을 아끼듯 서로를 아끼고 섬기고 사랑하면서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격려사에서 엄신형 목사(증경총회장)는 "총회 임원과 각 대회, 노회 임원들께서 수고하시고 헌신해 주셨기에 제102회기 총회를 은혜롭게 맞이하게 됐"며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면 그 분이 상황과 환경, 모든 것을 만들어 주신다. 지금 우리 교단의 대회제를 한국장로교에서 모범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교단 통합을 하자고 오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축사에서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개혁교단들이 함께하려면 개혁총연에서 15년째 실시하고 있는 대회제를 채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면서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고 보니 이 자리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슬람, 종교인 과세, 동성애차별금지법 등의 문제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진상철 목사(증경총회장)는 "올해 45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데, 목회하는 지역에서 성총회를 하고 또 우리 중부대회에서 총회장이 선출이 됐다"면서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에서 한 번도 사고가 접수되지 않는 교단이다. 제102회기 총회도 좋은 소문만 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원석 목사(증경총회장)는 "우리총회는 주님 품에 안긴 총회라"며 "그만큼 안전하고 평안한 총회로 여러분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총회다. 제102회기 총회도 더욱 성장하고 평안한 총회가 되길 소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제101회기 동안 총회를 섬긴 임원들에게 최원남 총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가 진행됐고 직전총회장 배동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엄바울 목사(증경총회장)의 인도로 성찬예식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3부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의장 최원남 목사의 개회사, 서기 이창길 목사의 총대참석보고를 받고 개회한 뒤 본격 회무처리에서 규칙 수정 채택과 각부 보고를 받고 제102회기 공천부 보고를 받은 뒤 선정위원회(위원장 엄바울 목사)의 임원발표가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총회장 이은재 목사(중부대회), 부총회장 이광재 목사(남북대회), 이창순 목사(서남부대회), 김정님 목사(동북아대회), 조완형 목사(중부대회), 서기 이창길 목사(동북아대회), 부서기 진성현 목사(중부대회), 회계 송운화 목사(중부대회), 부회계 심순자 목사(중부대회), 회의록서기 노승진 목사(서남부대회), 회의록부서기 이영이 목사(중부대회), 감사 윤순혜 목사(중부대회), 박문규 목사(서남부대회), 최요셉 목사(동북아대회), 강이전 목사(남북대회), 총무 엄기영 목사(남북대회), 대외총무 최정봉 목사(서남부대회) 등이 새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은재
▲신임 이은재 총회장
신임 이은재 총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개혁총연은 총회를 만드신 엄신형 목사님과 故 이신재 목사님의 헌신과 노력으로 장로교에서 유일하게 대회제를 채택했다"며 "지금까지 존경하는 대선배님들께서 총회의 밑거름이 되어 우리총회가 흔들림 없는 반석과 같은 총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증경총회장님 등 총대 여러분들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일년 동안 충성과 헌신으로 섬기겠다"고 전했다.

신임 이은재 총회장은 전주대학교(영문과)와 동대학원 사학과(서양중세사전공 문학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총회신학교를 나와 전주 순산교회 개척 목회를 하던 중 유학을 떠나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공부했고, 캐나다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한 뒤 현 서울연합교회에서 시무하며 총회 부총회장을 역임하고 교단직영 총회신학교(대한개혁신학연구원 학장)와 총회 신학교신학교육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총회는 교단 신문 인준 건, 대학원대학교가 있는 교단과의 통합 건, 증경총회장 배동률 목사의 한장총 대표회장 입후보 건 등을 심의한 후 통과시켰다. 또 이슬람, 동성결혼, 종교인 과세 문제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도 아울려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