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왕진버스
▲샘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사랑의 왕진버스가 다문화 축제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료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샘복지재단 제공
의료선교NGO인 샘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사랑의 왕진버스가 17일 하남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다문화축제에서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사랑의 왕진버스는 의료소외계층에 속한 한민족 동포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찾아가 치료하는 이동진료서비스이다.

올 상반기에 국내 고려인동포마을과 중국 조선족 양로원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번 하남시 다문화축제 의료봉사에서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에 진료 및 투약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치과, 물리치료과, 한의과, 약제과 의료진들과 서울교통공사 대외협력국 봉사단, 통역자원봉사자 등 총 3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대원제약과 대웅제약에서 의약품을, 율촌재단에서 식품을 후원하여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     

샘복지재단 측은 "현재 우리 사회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다양한 의료서비스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장시간 근로시간과 언어소통 및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의료소외계층에 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사랑의 왕진버스를 찾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충분한 의료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약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반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왕진버스는 '함께 건강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금년 12월 네 번째 정류장인 안산 고려인마을 동포들을 향해 달려갈 예정이며, 함께 할 기관 및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