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목사
▲이승희 목사(맨 왼쪽)가 부총회장 선거 결과를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 제102회 총회장에 전계헌 목사(이리노회·동산교회)가, 부총회장에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반야월교회)와 최수용 장로(수도노회·열린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18일 밤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이었던 전계헌 목사가 총회장에 무난히 추대된 가운데, 관심을 모은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제비뽑기와 직접투표를 결합한 '절충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전자투표가 눈길을 끌었다.

후보로 나선 이승희 목사와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새누리교회),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대암교회)는 우선 제비뽑기로 1차 탈락자를 결정했다. 파란색 구슬이 당선색으로 결정된 가운데, 배광식 목사만 노란구슬을 뽑았다.

이어 모든 임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전자식 직접투표 결과 이승희 목사가 921표를 얻어, 557표에 그친 김정훈 목사를 제치고 신임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장로부총회장은 820표를 얻은 최수용 장로가 658표에 그친 이강봉 장로(동서울노회·개포동교회)를 앞섰다.

이 밖에 서기 권순웅 목사(평서노회·주다산교회), 부서기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경동노회·영천서문교회), 부회록서기 진용훈 목사(서울강남노회·성림교회), 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노회·대전남부교회), 부회계 이대봉 장로(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각각 신임 임원으로 뽑혔다.

전자투표를 실시해 예년처럼 개표 절차 없이 투표 후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신선했으나, 총대들이 각자 자리가 아닌 정해진 장소에서 투표하는 방식이어서 약 2시간 10분이라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전자투표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전계헌
▲신임 총회장 전계헌 목사(오른쪽)가 직전 총회장 김선규 목사에게서 의사봉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