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인 남모 씨가 18일 ‘마약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17일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필 도지사의 장남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남씨의 서울 대치동 집에서 필로폰 2g을 압수했다. 남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해당 마약을 구입 후 속옷에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남씨는 이미 한국에서 한 차례 투약을 했고,같이 투약할 사람을 채팅 앱을 통해 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에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남 의원의 가정사 역시 회자되고 있다.

남 지사와 부인 이씨는 지난 2014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 조정기일을 통해 이혼에 합의했으나 이혼 사유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남 모씨는 지난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 등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 핀란드와 독일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제 몫이다. 제가 책임져야 한다. 아들이 죗값을 치르고 더욱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있는대로 죄값을 받고, 아들은 제 아들이니까 안아주겠다”는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