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달지만 뒤는 높고 깊음이 있는 성경 조망

입력 : 2017.09.17 16:48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성경은 구원의 역사

단숨에 읽는 구속사
단숨에 읽는 구속사

김창영, 김홍만 | 생명의말씀사 | 168쪽 | 10,000원

저자 김창영 박사와 김홍만 박사는 "성경은 구원의 역사"라고 규정하면서 논의를 진행한다. 구원 역사를 이루시는 삼위일체 구원의 경륜과 성취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성경을 관통한다.  

두 저자는 청교도 신앙과 신학을 삶의 영적 지표로 삼고, 오직 성경만이 구원을 주시는 유일한 계시임을 믿는다. 바울, 어거스틴, 루터, 칼빈, 청교도, 개혁주의 신학을 연속적 신학으로 보고 신봉한다.

두 저자는 '구속사'를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사역으로 규정했다. 단순한 규정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획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교회 안에 구속사가 많이 있지만, 구체적인 구간을 제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두 저자는 신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저명한 학자들이다. 그런 학자들이 성경을 관통하는 간략한 도서를 한국교회에 소개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소책자처럼 아담한 사이즈에 좀 놀랐다. 그런데 "성경은 구원의 역사"라는 서문을 볼 때, "히든카드를 내놓으셨구나" 하는 생각으로 1장에 들어갔다.

<단숨에 읽는 구속사>는 성경 전체 구속사를 시대별로 다섯 구분하는 것을 제안했다. 창조 시대-이스라엘 민족 시대-선지자 시대-그리스도 예수 시대-교회 시대이다. 두 저자의 견해는 죄로 인한 홍수 심판, 바벨의 언어 심판 뒤에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연결이 매우 독특하다. 이스라엘 민족을 사사 시대로 종결시키고, 왕정 시대가 아닌 선지자 시대로 제안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제시할 때, 십자가와 부활, 승천, 그리고 '등극'이라는 저자들의 용어로 교회 시대와 연결했다. 사도행전에 있는 교회에 대한 진술을 근거로 선교적 교회를 제안하며, 독자를 격려한다. 이는 저자들이 성경을 보는 상당히 독특한 견해이고, 독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청량제와 같다.

<단숨에 읽는 구속사>는 삼위일체 창조로 시작해 삼위일체 구원으로 마친다. 이렇듯 성경과 삼위일체가 어우러지며 풍성하게 기술된 책은 없을 것이다.

구원은 성경을 떠나서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저자들이 매우 간략하게 제시하는 문장들이지만, 한땀 한땀 자기 신학의 정수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저술을 독자들이 읽는다면 한 문장씩 곱씹으면서 성경을 바라볼 수 있다.  

작은 책자이고 적은 분량이고 단순한 문장이기 때문에 "다 아는 내용이구나"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저자는 저명한 학자들이다. 누구나 아는 성경 내용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움을 느끼는 즐거움이 있다.

<단숨에 읽는 구속사>를 읽는 독자는 성경 전체를 관통한 핵심 단어와 믿음의 사람들을 짚어가면서 성경을 관통하는 구원의 세계가 확장될 것이다. 매우 학문적이고 어려운 성경 전체를 조망하는 저술들을 탐구할 수 있는 유익한 독서가 될 것이다.

고경태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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