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앨런 파커 변호사(왼쪽)가 참석자들에게 낙태법과 미국의 성경적 가치관 회복에 관해 말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대표회장 한기홍 목사)가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성경적 가치관 회복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지시간 9월 7일 LA 지역, 9월 8일 OC 지역에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앨런 파커 변호사, 주해홍 목사, 정한나 사모가 각각 "왜! 낙태법은 폐지되어야 하는가?", "우리 교회부터 성경 속으로", "부모여, 자녀를 제자 삼으라"란 제목으로 강의를 전했다.

LA 지역에서는 한인타운 내 한 호텔의 컨퍼런스룸을 빌려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150여 좌석이 가득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낙태법 폐지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앨런 파커 변호사(세인트메리대학 법과교수, 정의의 재단 설립자 및 대표)는 그가 이끌고 있는 단체인 모럴 아웃크라이(The Moral Outcry)가 진행 중인 서명 운동을 소개하고 한인 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낙태가 여성에게 미치는 중대한 해악에 관해 확인했으며 낙태자들의 후회가 담긴 간증을 사례로 수집하고 있다"고 말한 후 "자신이 원하지 않을 경우 아기 출산 후 아기를 병원에 두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법이 (미국에) 존재한다. 따라서 아기를 키우기 싫거나 부담된다고 낙태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가 말한 법은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 법이다. 일명 아기 모세 법(Baby Moses laws)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병원에서 아기 출산 후 양육을 거부하면 '묻지도 않고 비용도 없이' 아기를 병원에서 임시로 맡아 준다. 이 아기는 나중에 입양된다.

파커 변호사는 "전국적 거대한 회개 없이 미국은 망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무죄한 피를 흘리는 것을 미워하시는데 낙태야말로 아기들의 생명을 빼앗는 죄"라고 말했다.

그는 "낙태는 연방대법원을 통해서 승인이 되었기 때문에 연방대법원을 통해 뒤집어져야 한다"면서 "한인들도 연방대법원으로 보내는 청원에서 서명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이 강의 후에는 주해홍 목사(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 대표)가 성경 읽기에 관해서 강의를 전했다. 그는 올바른 성경 읽기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소개했으며 종교개혁을 맞이해 모든 교회에 성경 읽기 운동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의는 정한나 사모(꿈땅 대표, 남가주광염교회)가 전했다. 그는 여섯 자녀를 키운 이야기를 소개하며 "나보다 더 예수를 잘 믿는 자녀로 키워내는 것이 소원이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하나님의 군대로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부하고 유대인 랍비들에게 묻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경건한 자손은 경건한 부모에게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는 부모를 볼 수 있는 가정, 가정예배를 드리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단체는 오는 10월 29일 오후 5시 은혜한인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및 다민족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