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경
▲김화경 목사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회 서기인 서현수 목사가 자신이 속한 서전주노회의 조직교회 현황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회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합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현수 목사의 서기 직무를 정지해 총회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서현수 목사는 올해 서전주노회 조직교회(당회) 수를 25개로 보고했지만, 이 중 6개는 당회가 없거나 지역 외 당회일 가능성이 있다. 김 목사는 "이들 6개 당회를 제외할 경우 총 조직교회 수는 19개로 노회 구성 요건인 21개 당회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설사 21개 당회가 넘어도 총대는 목사 3인 장로 3인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현수 목사는 불법으로 2명을 추가해 각각 4명의 총대를 보고했고 천서를 받아 서기가 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면 즉시 서기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총회 임원회를 향해서도 "이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직무정지 요건을 규정한 총회규칙 제12조 5항 1번을 적용해 즉시 서기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해 서현수 목사 측은 "서 목사에 대한 직무정지를 요청하는 건이 임원회에 접수돼 임원회가 확인한 결과, (서 목사가 조직교회 수를 허위로 보고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직무정지 요청건을 반려시켰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