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결혼 생활의 어려움 중에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시해 드리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모든 가족들을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좋은 사람, 싫은 사람 나누어 대하는 것은 결국 내 인품의 부족함만 드러낼 뿐입니다.
둘째, 양쪽 부모를 동일하게 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명절 때 방문이나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기계적으로 모든 면을 공평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두 부모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에 차이가 없도록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셋째, 늘 문안드리며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처음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습관이 되면 이보다 좋은 관계 개선 방법은 없습니다.
명절 때만 살갑게 대하는 가족보다 만나기는 어려워도
매일 소식을 알리는 가족이 더욱 가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넷째, 배우자의 가족을 배우자 앞에서 비난하지 마십시오.
가족에 대한 비난일지라도 배우자는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느껴집니다.
지속된 비난은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좋은 면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단점 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방법도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부부가 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가족과 하나가 되는 최고의 방법임을 잊지 마십시오.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대원대학교 명예총장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