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선규 총회장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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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목사는 우선 "우리 교단에는 오래된 현안인 총신대 이사회와 납골당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혜를 모아 속히 해결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총신대 문제와 관련, 김 총회장은 "이번에 재단이사는 총신 자체에서 15명을 모두 충원했다"며 "그러나 해당 명단을 총회에 보고하지 않아 잘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이를 두고 '15 대 0'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그렇게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15명의 신임 재단이사들도 모두 총회 회원들"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총회와 어떤 연계성이 잘 없기 때문에 아쉽다"며 "이번 제102회 총회에서 이사와 관련된 것이라든지, 총회와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방향으로 총신대 정관을 잘 다듬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또 "총신 문제는 사학법에 기준을 맞추다 보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연장되어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총회 때 서로 간 잘 협의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납골당 문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끌어온 것"이라며 "(은급재단을) 예장 통합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지만 현재 그 규모면에서 통합 측이 더 크다. 이런 점을 볼 때 이번 총회에서 연금 문제와 관련된 적폐가 깨끗하게 청산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신뢰를 다시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근 공동회장을 맡으며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과 관련해선 "그 동안 연합단체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회원권을 교단으로만 제한하고, 교세에 따라 차등을 두어 규모 있는 교단의 현직 총회장 중심으로 지도부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했다"며 "이러한 노력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바가 있는 줄 알지만, 한국교회의 연합을 통해 복음사수를 위해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김 총회장은 "국가적으로는 북핵문제와 내부 갈등의 해소가 절실하고, 교회적으로는 목회자 납세 문제와 동성애, 이슬람, 이단에게서 교회와 복음을 지켜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며 "모든 교회가 힘써 복음을 전파해 부흥함으로써 이 모든 일을 넉넉히 이기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장 합동 제102회 정기총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북 익산에 있는 기쁨의교회(담임 박윤성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