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교회 지도자 호주 교인들에 “동성혼 완전히 거부해야”

강혜진 기자 입력 : 2017.09.12 12:00

타와드로스
▲타와드로스 2세 총대주교. ⓒ수리엘(Suriel) 사제의 트위터
이집트 콥트정교회 지도자가 호주 콥트교에 동성결혼 반대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경 어디에도 동성결혼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 없다”며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국제컨벤션센터에는 약 1,000명의 콥틱 청년들이 모였다. 이 자리의 연설자로 나선 타와드로스 2세 총대주교는 동성결혼에 대한 성경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성경에는 동성결혼이 나타나 있지 않다”고 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가정은 반드시 아버지와 어머니로 구성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언급은 호주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나왔다. 호주는 12일부터 11월까지 우편으로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타와드로스 2세 총대주교는 지난 8월 30일 호주 공항에 도착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기독교와 그리스도를 믿는 제자들은 반드시 동성결혼을 완전히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대주교는 “성경에 따르면, 여러분이 구약을 읽을 때나 신약을 읽을 때에 동성결혼을 다룬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결혼은 기독교 신앙에서 완전히 거절되어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동성결혼은 죄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콥틱정교회 시드니 주교총대리인 타와드로스 사만 신부는 “일부 신부들이 타와드로스 총대주교에게 동성애 이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말라고 조언했으나 그는 기독교적 가르침에 기초해 정중하고 정직하게 답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호주의 말콤 턴불 총리를 만난 타와드로스 2세 총대주교는 “이러한 만남이 양국의 관계가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집트인들을 도와준 호주와 주변국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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