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위기의 때, 나라를 살리는 성도의 사명은”

이대웅 기자 입력 : 2017.09.11 17:44

“핵실험보다 무서운 것, 비상한 기도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

하디 1903 성령한국 청년대회 유기성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위기의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11일 SNS에 게시했다.

유 목사는 "해외에 나가 보면 이구동성으로 묻는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전쟁이 두렵지 않나요? 어떻게 그렇게 아무 일이 없는 듯 살 수 있어요?' 그 때마다 대답해 드린다. '전쟁이 일어날 걱정을 하면서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거야! 믿는 것이지요'"라며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없이는 살아 낼 수 없기에, 우리는 믿고 왔다. 그런데 이 믿음이 더 이상 막연한 믿음이어서는 안 된다. 기도가 없는 믿음은 헛 기대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보다 더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이런 상황인데도 여전히 비상한 기도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나라 위하여 기도하자'고 수없이 말했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성도들은 기도하지 않는 것 같았다. '설마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상황이 조금만 더 악화되면, 그 때는 기도하지 말라고 해도 기도하게 될 것"이라며 "'주여, 살려주세요' 기도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가서야 기도하면 안 된다. 기도를 해도 지금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그러나 나라가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황이 되어서야 기도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나라를 위하여 기도한다면 지금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을 듣고도 기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며 "우리 자녀들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정말 마음이 애통하며 두려운 것이, 우리에게 왕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은 너무나 위중한데 믿고 의지하고 따를 왕이 없다.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신데 우리에게 왜 왕이 없다고 하는가?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르지만, 진정 왕으로 섬기며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 인생에 영향을 끼칠 요소는 많다. 부모, 가족, 고향, 출신학교, 결혼 취직 등에 따라 사람들의 삶은 달라진다. 그러나 인생이 변화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신앙"이라고 답했다.

유 목사는 "어느 날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되었다면, 인생이 확 바뀐다. 그 어떤 요소도 이처럼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며 "그런데 하나님을 믿어도 삶의 변화가 없는 이들은 왜 그런가? 하나님을 실제로는 안 믿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마음에 왕을 모시고 산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예수님이 왕된 삶을 사는 것이 '안 된다, 힘들다'고 말하면 안 되고, 반드시 살아내야 한다. 그래서 영적으로 잠들지 않게 서로 깨워야 한다"며 "예수님이 왕 되신 삶을 살도록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고 붙잡아 주고 세워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만 애쓰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신다. 우리는 이미 능력주시는 주님 안에 있음을 믿어야 한다(빌 4:13)"며 "우리는 세례받을 때, 죽고 다시 사는 너무나 놀라운 삶을 시작했다.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리면 사람이 왜 변하는가? '죽을 때가 가까왔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아직 죽은 것은 아니지만 죽음이 너무도 가까이 느껴진다. 주님과 함께 죽었고 주님의 생명으로 사는 자에게는 사람도 문제도 돈도 세상도 재미도 그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가 큰 위기이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갈라진 틈을 막아서는 기도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서로 모여서 기도해야 한다"며 "그러나 위기 때 우리가 해야 할 더욱 중요한 일은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야 하고, 예수님이 왕되신 자로 서는 것이다.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성도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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